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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부진 투병 고백에 눈물”…퍼펙트라이프, 생의 벼랑 끝 넘어선 복귀 의지→깊은 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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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부진 투병 고백에 눈물”…퍼펙트라이프, 생의 벼랑 끝 넘어선 복귀 의지→깊은 울림

문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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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은 조명 아래 앉은 주부진의 목소리에는 한때 스스로도 헤쳐나올 수 없을 것 같았던 시간을 마주하는 용기가 묻어났다. 퍼펙트라이프를 통해 그는 대장암 3기 진단부터 수술, 항암 치료까지 거치며 겪었던 절망과 그 터널 끝에서 다시 맞이한 일상에 대해 담담하지만 깊은 시선으로 이야기를 꺼냈다. 진솔함이 더해진 순간, 스튜디오 안 MC들과 출연진의 표정 또한 숙연하게 차분해졌다.

 

주부진은 과거의 고통을 털어놓았다. 단양 촬영 중 갑작스런 복통을 느껴 병원을 찾았고, 그곳에서 인생의 방향을 바꾼 대장암 3기라는 진단을 받았던 날을 떠올렸다. 증상은 평범하지 않았다. 변비가 극심했고, 변의 색까지 평소와 달라 불안감을 더했다. 긴박한 순간들, 그리고 수술 후 30센티미터에 달하는 장기를 절제하는 큰 시련이 그의 삶에 드리워졌다.

“대장암 3기 극복”…주부진, ‘퍼펙트라이프’서 힘겨웠던 투병 고백→복귀 의지 드러냈다
“대장암 3기 극복”…주부진, ‘퍼펙트라이프’서 힘겨웠던 투병 고백→복귀 의지 드러냈다

주부진은 이어지는 항암치료의 고통도 숨김 없이 고백했다. 6개월 동안 이어진 12번의 항암 치료는 그에게 음식을 제대로 삼키는 일마저 힘에 겨운 나날의 연속이었다. 병원에 들어서는 것만으로도 몸이 거부감을 드러낼 만큼 힘겨운 과정을 버텨냈다. 그는 “그 시절엔 죽는 줄 알았다”고 털어놓으며 죽음에 가까웠던 공포와 불안을 솔직하게 전했다.

 

그러나 긴 절망의 세월을 지나, 주부진에게는 다시 살아간다는 희망이 찾아왔다. 연기 무대에서 활동을 이어갈 수 있게 되자 응원의 메시지가 방송을 타고 전달됐고, 주부진 또한 한층 의연해진 목소리로 복귀의 의지를 밝혔다. 긴 투병 뒤 맞이한 일상, 그리고 현영을 비롯한 진행진과의 대화 속에서 오롯이 느껴지던 주부진의 진정성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뒤흔들었다.

 

데뷔 53년차를 맞은 주부진은 MBC TV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의 영기 엄마로, 수많은 작품에서 꾸준히 자신의 자리를 지켜왔다. 그의 삶과 연기, 그리고 대장암을 딛고 다시 선 치열한 인간의 이야기는 퍼펙트라이프를 통해 생생하게 전해지고 있다. 한편 주부진이 담담하게 건네는 생의 메시지와 따뜻한 복귀 의지는 퍼펙트라이프 최근 방송을 통해 깊은 반향을 남겼다.

문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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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부진#퍼펙트라이프#대장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