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민·유선호, 잠결 한방”…1박2일 경매·기상 역전→의령 하룻밤이 전한 울림
햇살처럼 밝은 표정과 소소한 농담으로 문을 연 열기 속에, 김종민과 유선호는 짙어진 팀워크로 이어진 의령 여행의 마침표에서 한층 깊은 울림을 남겼다. 게임과 미션이 끝없이 이어진 밤, 잠든 사이에 찾아온 반전은 1박 2일의 진면목과 리얼 예능의 매력을 더욱 뚜렷하게 드러냈다. 흔한 정답도, 쉽게 예측되는 결론도 없는 멤버들의 유쾌한 도전은 시청자에게 짙은 여운을 안겼다.
의령 한우산을 배경으로 펼쳐진 ‘쩐쟁이야’ 미션은 웃음과 긴장이 교차하는 순간의 연속이었다. 김종민, 문세윤, 딘딘으로 구성된 ‘김문철’ 팀과 조세호, 이준, 유선호 ‘호준호’ 팀은 엽전을 두고 엎치락뒤치락 예측 불허의 심리전을 펼쳤다. 호준호 팀은 진지하면서도 절묘한 연기력으로 미션을 성공시키며 초반 분위기를 주도했고, 김문철 팀은 속임수에 실패해 아쉬움을 삼켰다.

베이스캠프에서의 심야 해프닝도 이목을 모았다. 유선호는 제작진의 갑작스러운 호출에 군대식 훈련을 체험하며 예상치 못한 웃음을 자아냈고, 문세윤과 조세호는 숙소 벽에 붙은 ‘부자의 습관’에서 숨겨진 벌칙 미션을 발견하며 코믹함을 더했다. 멤버들은 각종 복권과 양파 손질에 도전하며 엽전 불리기 경쟁에 몰입했고, 이준은 끝내 양파를 잡고 냉철하게 엽전을 쌓아 눈길을 끌었다.
화려했던 밤의 끝, 멤버들에게 주어진 것은 의령 특산물로 구성된 13코스 경매 디너였다. 이준과 유선호가 쌓아올린 엽전으로 호화 메뉴를 차지했고, 조세호와 김종민이 베팅의 스릴을 노리다 신비의 단백질셰이크, 무절임초밥으로 빅웃음을 유발하는가 하면, 문세윤은 숯불 돼지고기를 앞에 두고 진심 어린 감탄을 전했다. 먹방과 반전이 교차하는 이 장면은 시청자들에게 진한 예능의 풍미를 남겼다.
잠자리 복불복 게임에서는 암전과 리셋이 이어지며 긴장감이 배가됐다. 야외 취침에 당첨된 김종민, 딘딘, 유선호 앞에서 조세호가 실내 잠자리를 양보하는 의리의 한마디로 진한 동료애를 드러내며 훈훈함을 남겼다.
그리고 마지막 아침, 세 차례나 휴대폰으로 기상 메시지가 전달되는 가운데, 누구도 이를 모른 채 침대에 남아 있었던 멤버들의 모습은 반전의 미덕을 극대화했다. 제작진이 밝힌 기상 미션의 정답은 ‘잠’이었고, 멤버들은 자신도 모르게 미션을 성공한 채 당혹과 웃음 속 여행을 마쳤다.
의령에서 펼쳐진 ‘쩐쟁이야’ 두 번째 여정은 예능다운 깨달음과 의외의 감동, 무심한 듯 다정한 배려가 공존한 시간이었다. 멤버들의 솔직한 반응과 철저한 승부욕, 예상 밖 상황에 대처하는 순수함은 시청자 마음에 진한 파문을 남겼다. ‘1박 2일 시즌4’는 매주 일요일 저녁 6시 10분에 시청자를 찾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