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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산도 해역서 규모 2.2 지진”…해안 복합 재난 대비 필요성 제기
사회

“흑산도 해역서 규모 2.2 지진”…해안 복합 재난 대비 필요성 제기

문수빈 기자
입력

2025년 9월 4일 오전 8시 2분, 전남 신안군 흑산도 남남서쪽 105km 해역에서 규모 2.2의 지진이 발생하며 연안 지역의 복합 재난 관리 필요성이 다시 한번 주목받고 있다. 이날 발생한 지진은 해역에서 일어났으며, 최대진도 Ⅰ로 측정돼 육상에서 직접적인 진동이나 피해는 감지되지 않았다. 기상청 공식 자료에 따르면 지진 발생 위치는 북위 33.79도, 동경 124.99도, 진원 깊이는 약 16km로 파악됐다.

 

피해 신고나 2차 피해는 접수되지 않았으며, 별도의 경보나 주민 대피령도 발령되지 않았다. 기상청은 “규모가 작아 지진피해는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하지만 흑산도와 서남권 연안 지역 일대는 해저 단층선에 위치하고 있어 앞으로도 소규모 지진이 반복될 가능성이 남아 있다.

전남 신안군 흑산도 해역에서 규모 2.2 지진 발생…복합 지진재난 대비 필요성 제기 / 기상청
전남 신안군 흑산도 해역에서 규모 2.2 지진 발생…복합 지진재난 대비 필요성 제기 / 기상청

전문가들은 “해역 지진은 해일 등 연쇄적 재난의 원인이 될 수 있어, 진원 분석 및 대비 체계 강화가 필수적”이라고 지적한다. 과거 이 일대에서는 해저 지진이 해일로 이어진 전례가 있으며, 최근 해양 수온 상승 등 환경 변화도 지각 활동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가 잇따른다.

 

기상청은 이번 지진은 곧장 지역사회에 통보했으며, 해안 및 도서 지역의 지진-해일 연계 재난 예방시스템 점검이 지속적으로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수자원 개발, 해상 공사 등 지각 구조 변화 요인과 연계해 추가적 관측·분석을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사례를 계기로 해안 및 도서 지역 사회에서는 활발한 관측과 체계적 재난 대응 훈련, 복합 재난에 대한 경각심이 강화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사회적 파장과 제도 개선 요구 역시 힘을 얻고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 지방자치단체는 향후 유사 사례에 대비한 대응 매뉴얼 점검에 나설 전망이다.

문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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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산도해역지진#기상청#복합재난대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