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코스피 3,200선 돌파”…리튬·조선·2차전지 테마 강세에 외국인 매수 확대
경제

“코스피 3,200선 돌파”…리튬·조선·2차전지 테마 강세에 외국인 매수 확대

송우진 기자
입력

21일 코스피 지수가 전일 대비 0.60% 오른 3,207.09를 기록하며 3,200선을 공고히 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수세가 코스피를 끌어올린 가운데, 리튬·조선·2차전지 등 주요 테마주 강세가 뚜렷하게 지수를 견인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36분 기준 코스피는 장중 고점 3,211.14, 저점 3,188.87 사이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외국인은 5,699억 원, 기관은 1,813억 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에 힘을 보탰고, 반면 개인은 8,162억 원을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나섰다. 전체적으로 상승 종목 402개, 하락 종목 491개로 종목별 흐름은 엇갈렸으나, 특정 테마주에 투자 수급이 집중되는 분위기가 도드라진 하루였다.  

시장에선 리튬, 2차전지, 조선 관련 종목들이 상승 흐름을 주도했다. 특히 리튬포어스와 하이드로리튬이 상한가에 올라 테마의 중심에 섰고, 2차전지와 소재 전반에서는 유일에너테크, 이닉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등이 동반 강세를 나타냈다. 삼성전자 차세대 폴더블폰 부품 공급 기대감에 세경하이테크 역시 상한가로 마감하는 등 폴더블 테마 전반의 탄력이 확인됐다.  

조선주 강세도 두드러졌다. HD현대중공업은 4.93%, 한화오션은 4.73% 상승하며 업종 전반의 분위기를 주도했다. HD한국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 주요 조선 섹터 종목 역시 2~3%대 상승률을 보였다.  

이 밖에도 한화솔루션이 8.50%, 다이나믹디자인이 8.20% 뛰는 등 태양광·수소·2차전지 기대가 살아났다. LG화학은 5.69% 상승하며 시총 상위주 중 두드러진 강세를 기록했고, 두산에너빌리티와 POSCO홀딩스도 각각 4%대 오름세를 보였다.  

해외에서는 미국·EU 무역협상 교착과 러시아산 에너지 제재 강화 소식 등 불확실성이 불거졌으나, 국내 시장은 개별 호재와 주도 테마 투자 심리가 지수 전체 흐름을 좌우했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불확실성 속에서도 주요 산업군에 대한 기대와 외국인 수급 유입이 코스피 강세로 이어졌다”면서 “당분간 개별 섹터별 순환매 장세가 이어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시장에서는 다음 주 예정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와 대형 기술주 실적 발표 등 글로벌 이벤트에 대한 경계감을 유지하고 있다.

[코스피 시황] 리튬포어스·세경하이테크 상한가…리튬·조선·2차전지 테마 강세 주도
[코스피 시황] 리튬포어스·세경하이테크 상한가…리튬·조선·2차전지 테마 강세 주도

 

송우진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코스피#리튬포어스#세경하이테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