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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홈런 폭발 타이”…양키스, 연속 홈런쇼→탬파베이 꺾고 5연승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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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홈런 폭발 타이”…양키스, 연속 홈런쇼→탬파베이 꺾고 5연승 질주

윤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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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장전의 문이 열리던 순간, 플로리다의 밤은 열광으로 물들었다. 장칼로 스탠턴이 10회초 투런 홈런으로 점수를 뒤집자, 곧바로 오스틴 웰스가 백투백 홈런까지 연결하며 조지 M. 스타인브레너 필드는 축제의 무대로 탈바꿈했다. 벤치와 관중석을 가득 메운 환호는 팀의 저력을 다시금 새긴 한밤의 서사였다.

 

이날 양키스는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맞대결에서 홈런 다섯 방을 몰아치며 6-4로 승리했다. 전날에도 아홉 개의 홈런을 쏘아올린 양키스는 이틀간 총 14홈런이라는 메이저리그 타이기록을 남겼다. 2경기 14홈런은 1999년 신시내티 레즈 이후 26년 만에 나온 장면으로, 투수진을 압도한 양키스 타선의 파괴력이 빛난 순간이었다.

“2경기 14홈런 타이기록”…양키스, 탬파베이전 연승으로 5연승 질주 / 연합뉴스
“2경기 14홈런 타이기록”…양키스, 탬파베이전 연승으로 5연승 질주 / 연합뉴스

스탠턴은 연장 승부를 결정짓는 투런포로 팀에 리드를 안겼고, 이어 웰스가 곧장 백투백 홈런으로 분위기를 이어받았다. 양키스는 탬파베이전 2연전에서 모두 승리를 챙기며 시즌 5연승을 질주하게 됐다.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에서는 2위에 올라 있으며, 1위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격차도 단 네 경기로 크게 좁혔다.

 

에런 분 감독 역시 1999년 신시내티 세월을 돌아보며 이틀간 이어진 홈런 행진에 깊은 의미를 부여했다. 한 경기마다 기록을 넘나드는 양키스의 폭발력에 현장 팬들 또한 아낌없는 박수 갈채를 보냈다.

 

기록과 추억, 응원의 함성이 교차한 여름밤이었다. 그리고 그 여운은 다시 한 번, 다음 경기를 향한 기대와 긴장으로 이어진다. 

 

양키스의 여정은 계속된다.

윤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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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키스#스탠턴#웰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