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은영, 아버지 추억에 눈물”…고소영 집 장동건 목소리 울림→시청자 먹먹한 감정 폭발
따스한 위로가 흐르는 공간 속에서 오은영은 사랑하는 아버지를 떠올렸다. '오은영 스테이' 참가자들이 각자의 삶을 고백하는 이른 아침, 고소영의 환한 미소와 함께 열리는 집 안에는 뜻밖의 잔잔한 먹먹함이 물들기 시작했다. 장례지도사의 삶을 사는 여성 벨소리의 고백은 오은영의 마음 깊은 곳을 건드렸다. 그녀는 견디기 힘든 죽음의 시간을 담담히 전했지만, 동시에 유족들의 슬픔과 작별의 순간이 주는 소중함을 새삼 느꼈다는 진심 어린 목소리로 모두를 울컥하게 했다.
오은영은 벨소리의 이야기를 들으며 참전용사였던 아버지의 마지막을 담담하게 떠올렸다. 오은영은 자신 역시 작년에 아버지를 떠나보내며, 장례지도사의 도움으로 마지막 길을 정갈하게 준비했던 뭉클한 기억을 공개했다. "향년 94세로 많은 사람에게 호상이라 들었지만 자식에게 부모의 이별은 결코 가벼울 수 없다"는 말에는 지난 시간의 슬픔과 그리움이 고스란히 묻어났다. 오은영은 끝내 눈물을 보이며, 꺼내기 힘든 상처를 시청자들과 나눴다. 또한, 직업에 대한 편견을 내려놓아야 하고, 남겨진 자의 돌봄과 치유가 얼마나 중요한 지를 강조했다.

이어 고소영은 일상의 소박함이 곧 특별함임을 보여줬다. 라면 먹방 이후에도 여전한 미모를 자랑한 것은 물론, 이불 하나도 곱게 정리하는 모습을 통해 소소한 생활의 정갈함을 전했다. 벨소리의 직업 스트레스와 고단한 현실, 불규칙한 생활에서 오는 건강의 부담, 책임감의 무게까지 솔직하게 드러나며 시청자의 공감과 위로를 이끌어냈다. 오은영은 "일에 대한 책임감과 불안이 워커홀릭을 만든다"고 언급하며 누구에게나 성장과 돌봄의 시간이 필요함을 전했다.
무엇보다 화제를 모은 장면은 고소영의 집에서 들려온 남편 장동건의 목소리였다. 고소영이 샌드위치를 준비하던 일상에 자연스럽게 들어온 그의 목소리는 가족만의 온기와 따뜻함, 평범한 하루가 주는 특별한 의미를 또 한 번 시청자에게 선사했다. 벨소리의 삶과 오은영의 아버지에 대한 회상, 고소영 가족의 사랑이 교차하며 진한 울림을 남겼다.
한편, 치유와 공감의 메시지를 담아낸 MBN 예능 '오은영 스테이'는 매주 월요일 밤 9시 10분 시청자 곁을 찾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