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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삼진 신기록 새겼다”…코디 폰세, 228K 돌파→승리 뒤엔 동료에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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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삼진 신기록 새겼다”…코디 폰세, 228K 돌파→승리 뒤엔 동료에 감사

배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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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호와 탄성이 휘감은 대전한화생명볼파크, 코디 폰세는 5회초 마지막 투구에서 새로운 역사의 문을 두드렸다. 한화 이글스의 에이스가 기록한 226번째 탈삼진, 팬들은 박수로 그 순간을 증명했다. 단일 시즌 KBO 최다인 228탈삼진. 숫자 너머로, 폰세의 투혼과 팀을 향한 진심이 고스란히 전해졌다.

 

폰세는 지난 3일 NC전에서 6이닝 3실점, 8개의 삼진을 더하며 KBO리그 역대 탈삼진 신기록을 세웠다. 2021년 미란다의 225개, 2022년 안우진의 224개를 모두 넘어섰다. 이날 불펜진의 난조로 승리는 날아갔지만, 시즌 개막 이후 무패 행진과 함께 득점권 위기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집중력이 빛났다.

출처: 한화 이글스
출처: 한화 이글스

경기 후 코디 폰세는 이재원, 최재훈 등 포수진의 역할을 강조하며 고마움을 이어갔다. 팀 승리와 많은 이닝 소화에 더 집중해왔다는 폰세의 한마디가, 기록 이상의 의미로 팬들의 기억에 남았다. 더욱이 158km에 달하는 강속구와 예리한 체인지업, 경기당 10개의 삼진을 거머쥐는 탈삼진 능력은 KBO리그 타자들을 압도했고, 남은 18경기와 2~3차례 선발 등판을 고려하면 시즌 250탈삼진도 유력하다는 전망까지 나왔다.

 

현장에서는 김경문 감독이 폰세의 투구에 대해 "퀄리티스타트로 자기 역할을 다했다"고 평가했다. 아쉽게도 개인 승리는 아꼈지만, 새 기록과 팀의 중심이란 두 가지 무게를 묵묵히 감내하는 폰세의 모습이 더욱 인상 깊었다. 팬들은 전광판에 뜬 기록 달성 축하 메시지에 연신 박수를 보냈고, 폰세와 동료들에게 존경의 시선을 보냈다.

 

한화의 투수력이 의심받던 과거와 달리, 새로 짜인 에이스의 존재감은 부러움의 대상이 되고 있다. 투구 수, 평균자책점, 탈삼진 등 주요 지표 역시 리그 상위권을 달리는만큼, 앞선 레전드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긴 여정 끝에, 야구장은 다시 한번 팬과 선수 모두의 희망으로 빛난다. 한화의 도전은 계속되고, 코디 폰세의 새로운 이정표도 시즌 마지막까지 기대를 키운다. 한화 이글스의 역동적인 경기와 섬세한 투구 기록은 많은 야구 팬들의 기억 속에 오래 남을 전망이다.

배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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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디폰세#한화이글스#탈삼진기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