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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을 걸었죠”…형원, 도시 그림자 사이로→한밤 감성 충돌한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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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을 걸었죠”…형원, 도시 그림자 사이로→한밤 감성 충돌한 순간

배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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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의 밤이 서서히 깊어지던 시간, 몬스타엑스 형원은 차가운 골목 위에서 잔잔한 발걸음을 남겼다. 그림자와 조명이 교차하는 거리에 흩뿌려진 실루엣, 그리고 오랜 시간 도시를 물들여온 가로등의 불빛이 형원의 뒤편을 가만히 닮았다. 어두운 티셔츠와 넉넉한 바지로 차려입은 형원이 골목을 거니는 그 순간, 조용한 호흡과 스며드는 감성이 묵직하게 전해졌다.

 

짧은 상징만을 남기고 긴 말조차 남기지 않은 채, 형원은 스스로의 감정을 사진 하나로 읊조렸다. 반사되는 희뿌연 조명과 복잡하게 얽힌 전선, 그리고 벽을 따라 붙은 포스터들이 과거와 현재, 일상과 꿈 사이를 오갔다. 팬들은 그 골목의 흐릿한 형원에게서 스스로와 대화하는 이의 고요하고 깊은 밤을 읽었다고 입을 모았다.

“어젯밤을 걸었죠”…형원, 낮은 조명 아래→도시 감성 매혹 / 그룹 몬스타엑스 형원 인스타그램
“어젯밤을 걸었죠”…형원, 낮은 조명 아래→도시 감성 매혹 / 그룹 몬스타엑스 형원 인스타그램

이 장면을 접한 팬들은 도시인의 바쁜 하루 끝, 숨을 고르는 산책 같은 위로를 함께 나눴다. “깊은 숨결이 사진을 타고 전해진다”, “어두워도 존재만으로 빛이 난다” 등 묵직한 공감이 이어진다. 단 한 장의 사진임에도, 형원이 선보인 몽환적 실루엣은 평소 무대 위에서 보여 온 밝은 얼굴과는 다른 변주를 들려준다.

 

이렇듯 몬스타엑스 형원의 이번 사진은 낮의 활기와 대비되는 밤의 정적, 익숙했던 공간에서의 이방인 같은 쓸쓸함이 조명을 따라 오래도록 머문다. 낮은 조명 아래 새롭게 펼쳐질 형원의 감성적 시간, 팬들의 기대감은 점점 커지고 있다.

배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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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원#몬스타엑스#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