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부대 부지 신산업 클러스터 조성”…유성훈·윤종욱, 금천구 도시경쟁력 강화 시동
도시 개발을 둘러싼 경쟁의식이 다시 불붙었다. 금천구와 서울테크노파크가 독산동 공군부대 부지 개발 협약을 체결하며, 서울 서남권 첨단산업 지형이 격변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핵심 인물인 금천구청장 유성훈과 서울테크노파크 원장 윤종욱이 손을 맞잡으면서, 지역 신산업 성장 전략이 정치권 이슈로 떠올랐다.
서울 금천구는 7월 8일 서울테크노파크와 ‘서울·금천 도시경쟁력 강화를 위한 공군부대 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독산동 공군부대 부지에 신산업 연합단지를 조성해 서남권의 신경제 거점으로 육성하려는 구상에서 비롯됐다. 특히, 유성훈 구청장은 “금천구의 미래산업 경쟁력을 강화할 계기가 될 것”이라며, “서울테크노파크와 협력해 공군부대 부지 내에 미래, 첨단산업을 유치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협약서에 따르면 금천구는 원활한 기업 유치와 산업 육성 지원을 위해 도시환경을 조성하고, 공공기여 시설을 활용한 신산업 공간 마련에 집중한다. 서울테크노파크는 대상지 산업 육성 방안 연구와 서부권본부 신설, G밸리 내 벤처·중소기업과 연계 및 선도 기업 유치 등에 힘을 보탠다. 양측은 향후 사업 추진을 위한 실무협의회(TF)를 꾸려 첨단산업 유치 로드맵을 수립, 단계별 확장 전략을 논의할 예정이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지역 첨단산업 거점화가 수도권 산업 구조에 미칠 영향에 주목하고 있다. G밸리와의 연계성을 강화하고 벤처·중소기업 육성까지 포괄하는 ‘산학-공공’ 협력 모델로, 민생 경제 및 입주기업에 실질적 자극을 줄지 관련 업계의 관심이 쏠린다.
금천구와 서울테크노파크의 이번 행보에 따라, 서울 서남권 신산업 벨트 조성 계획이 본격 궤도에 오를지 주목된다. 양측은 연내 구체 실천 로드맵을 마련해 후속 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