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HD한국조선해양, 32만원 고점 근접”…외국인 매도에도 기관 매수 힘입어 상승 마감
조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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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한국조선해양의 주가가 7월 8일 외국인 순매도에도 불구하고 기관 투자자들의 적극적인 순매수에 힘입어 상승세를 이어갔다. 오후 3시 10분 기준 HD한국조선해양은 전일보다 1.43%(4,500원) 오른 31만 9,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32만 4,000원까지 치솟은 뒤 보합권에서 등락을 반복하는 등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이날 거래량은 약 36만 7,000주, 거래대금은 1,171억 원으로 집계됐다. 외국인은 7만 주를 순매도한 반면, 기관은 5만 9,000주 이상을 사들이며 상승을 견인했다. 매수 상위 창구는 신한투자증권과 삼성증권, 매도 상위 창구는 메릴린치, 한국투자증권이 각각 이름을 올렸다.

HD한국조선해양은 1분기 영업이익 3,765억 원, 순이익 3,578억 원을 기록하며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다. 연간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은 15.28배로 업종 평균(30.12배) 대비 낮은 수준으로, 투자 매력 또한 부각된다.
증권업계에서는 조선업 호황과 선박 수주 확대, 실적 개선을 바탕으로 HD한국조선해양의 목표주가를 39만 2,357원으로 제시했다. 전문가들은 대형 조선사의 실적 모멘텀과 글로벌 친환경 선박 수요 증가가 동사의 중장기 성장세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해석했다.
시장에서는 조선업 실적 대장주인 HD한국조선해양이 업계 평균을 하회하는 밸류에이션을 기록하고 있다는 점을 주목하며, 향후 업황과 실적 발표 등 추가 변동성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조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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