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상금 10억원 시대”…KG 레이디스 오픈, 증액 결정→KLPGA 투어 위상 강화
뜨거운 여름, 또 한 번 KLPGA 투어의 새 역사가 쓰인다. 경기도 용인시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을 뜨겁게 달굴 KG 레이디스 오픈이 총상금 10억원 시대를 맞이했다. 이로써 투어는 선수들의 도전 의지를 더욱 북돋으며, 국내 여자 골프계의 상금 경쟁은 새로운 전환점을 맞았다.
KLPGA 투어는 21일, KG 레이디스 오픈의 총상금이 지난해 8억원에서 올해 10억원으로 2억원 증액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우승 상금 역시 1억4천400만원에서 1억8천만원으로 조정되며, 상위권 선수들의 경쟁 구도가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올해 대회는 다음 달 29일부터 사흘간 펼쳐지며, 디펜딩 챔피언 배소현이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무엇보다 KG 레이디스 오픈이 상금 10억원 대회로 올라서면서, 2025시즌 KLPGA 투어 30개 중 29개 대회가 10억원 이상의 상금을 자랑하게 됐다. 10억원 미만인 것은 넥센·세인트 나인 마스터즈(9억원)가 유일하다. 올해 전체 투어 총상금 규모는 331억원까지 확대, 역대 최고 기록 경신이 임박했다.
상금 증액의 배경에는 KLPGA 김상열 회장의 노력이 있었다. 김상열 회장은 "어려운 시기임에도 상금 증액을 약속한 KG 그룹에 깊은 감사를 전한다"며 "KG 레이디스 오픈이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상금 확대 결정은 선수들과 관계자 모두에게 큰 동기부여가 되고 있다.
하반기에도 일부 대회에서 총상금 증대가 논의되고 있다고 알려진 가운데, 올 시즌 KLPGA 투어의 성장세가 멈추지 않고 있다. 남은 일정 동안 또 얼마나 풍성한 기록이 만들어질지 이목이 집중된다. KG 레이디스 오픈은 8월 29일부터 용인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에서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