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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석만 존경”…마이턴 이경규, 김원훈 분노→험담 직면 후 퇴물 수모에 깊은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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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석만 존경”…마이턴 이경규, 김원훈 분노→험담 직면 후 퇴물 수모에 깊은 충격

김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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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쾌함이 가득했던 ‘마이턴’의 무대는 이경규에게 쏟아지는 험담과 좌절로 점차 무거워졌다. 분장을 한 채 뽕탄소년단을 이끄는 이경규와 김원훈, 남윤수, 박지현, 추성훈 등이 선사한 환희의 순간 뒤에는 뜻하지 않은 진실과 상처가 가득했다. 김원훈의 직설과 남윤수의 탈퇴 선언, 그리고 팀을 위한 무릎까지 꿇는 이경규의 간절함이 교차하며 팀 내 긴장은 최고조에 올랐다.

 

어린이 심사단 앞에서 당당했던 뽕탄소년단은 의외의 냉정한 반응에 당황했으나, 번뜩이는 재치와 함께 춤판을 벌이며 가까스로 분위기를 뒤집었다. 멤버들은 과거의 영광을 떠올리며 서로의 공을 주장했으나, 박지현의 솔직한 농담과 이경규의 약속 속에 진한 동료애와 자조가 스며들었다. 그러나 매니저 겸 임시 멤버가 된 김원훈과 이경규 사이의 삐걱거림, 거친 농담 속에서 드러난 진심은 더욱 깊은 감정을 자극했다.

SBS ‘마이턴’ 방송 캡처
SBS ‘마이턴’ 방송 캡처

가장 강렬한 장면은 존경하는 선배를 두고 ‘나는 유재석만 존경한다’며 이경규를 공개적으로 도발하는 김원훈의 발언이었다. 이에 이경규는 혼란과 분노를 감추지 못했고, 추성훈까지 가세한 유쾌한 도발은 한순간 폭풍 같은 분위기를 만들었다. 이어 이경규가 자신 있게 인기가요 PD를 찾아 뽕탄소년단의 출연을 부탁했지만, 그 뒤에서 들려온 ‘퇴물’ 험담과 각종 비난은 그를 완전히 좌절케 했다. 동료이자 후배인 탁재훈마저 날카로운 분노를 드러내며, 전설이라는 타이틀 뒤에 숨겨진 외로움과 시대의 변화 속 이경규의 고뇌가 더욱 짙어졌다.

 

여러 곡절 끝에 멤버들은 서로를 원망하고 위로하면서도 진솔한 감정을 공유했다. 그들의 장난 속 약간의 쓸쓸함, 그리고 방송 밖에서는 전혀 알 수 없는 예능인들의 내면이 시청자를 새로운 시선으로 이끌었다. 감정과 위기, 웃음과 진심이 교차했던 ‘마이턴’은 목요일 오후 9시에 시청자를 다시 만난다.

김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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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규#마이턴#김원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