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인원 MDL 남하…” 이재명, 신속 보고 받아 관계기관 조사 착수

군사분계선을 넘어 남하한 북한 인원 문제를 두고 대통령실과 군 당국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3일 밤, 합동참모본부가 중서부 전선에서 북한 인원 1명을 신병 확보한 사실을 발표했고, 이재명 대통령은 즉각 해당 상황에 대한 보고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4일 오전 브리핑에서 “이 부분을 보고받기도 했고, 신병을 확보해 관계기관에서 조사 중인 것으로 안다”며 사실관계를 전했다. 또한 “정확한 시점은 특정하기 어렵지만 보고된 것으로 안다”고 강조했다. 대통령에게는 사안이 신속하게 공유된 셈이다.  

앞서 합동참모본부는 MDL, 즉 군사분계선을 넘어오는 북한 인원을 군이 직접 확보했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는 관계기관에서 진행되고 있으며, 군과 정보 당국 등이 협력 중이다.  

이와 관련해 군은 “3일 야간, 중서부 전선에서 신병을 확보한 이후 현재까지 북한군의 특이 동향은 없었다”고 부연했다. 다만, 신변을 확보한 북한 인원의 이동 경위와 의도, 신원 등에 대한 정보는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다.  

정치권에서는 북한 인원의 남하 이슈를 두고 경계 강화와 정보 보안 차원의 대응을 주문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군 당국은 “필요 시 추가 브리핑을 통해 정확한 사실관계를 공유하겠다”는 입장이다.  

향후 조사 결과에 따라 북한과의 접경지역 경계 태세 조정, 군 당국과 청와대의 긴밀한 상황 협의 등이 이어질 전망이다. 대통령실과 국방 당국은 “상황의 엄중함을 인식하고 관계기관 조사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