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국방 투자 협력 확대”…이재명 대통령, 카타르 국왕과 정상 통화로 협력 의지 확인
한·카타르 양국의 전략적 협력이 다시 가속화될 전망이다. 대통령실은 22일 이재명 대통령과 타밈 빈 하마드 알사니 카타르 국왕이 정상 통화를 갖고 에너지, 인프라에 더해 인공지능과 국방, 투자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의지를 밝혔다고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타밈 국왕의 카타르 국가 발전을 위한 노력과 한·카타르 관계 증진에 힘써온 점을 높이 평가했다. 이어 정상 간 대화에서 양국은 기존 에너지 및 인프라 협력의 토대를 확장해 디지털, 방위산업, 스포츠 등 첨단 및 다각적 분야로 협력을 확대할 필요성에 뜻을 모았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은 “한국 기업이 카타르 국가 발전에 기여할 수 있길 바란다”며 카타르 정부의 각별한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대통령실 강유정 대변인은 이같은 내용이 양국 정상 통화 직후 서면브리핑을 통해 전해졌다고 설명했다.
통화에서는 양국 최고위급 교류가 재개된 것을 높이 평가하며, 양 정상은 가까운 시기에 직접 만나 한·카타르 관계의 질적 도약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단순한 경제 협력을 넘어 미래 산업과 국방안보까지 포함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예고하면서, 글로벌 공급망 환경 변화 속에서 한국과 카타르 간 긴밀한 대응이 주목된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이번 통화로 양국의 경제 및 외교 협력이 한층 내실을 기하게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최근 ‘2030 부산엑스포’ 유치 실패 이후 각국과의 신뢰 회복이 중요한 시점에서, 한국 기업의 역할 증대와 전략적 신뢰 강화가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정부는 이번 정상 통화 이후 AI, 국방, 투자 등 구체 분야별 실무 협의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며, 양국의 후속 정상회담 일정도 조율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