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지섭의 황금 배려”…광장 촬영 현장, 사비 금 선물에 울림→진심 어디까지일까

세트장의 열기와 촬영장의 소음 속에서도 소지섭의 정성은 한 줌의 빛처럼 번졌다. 넷플릭스 드라마 ‘광장’ 마지막 촬영 후, 소지섭은 함께 고생한 배우와 스태프 모두에게 금 한 돈씩을 사비로 준비해 조용한 감동을 안겼다. 지난 6일 유튜브 ‘채널 십오야’에 공개된 영상은 배우들과 제작진이 나눈 따뜻한 순간과 현장의 여운을 고스란히 전했다.

주연 소지섭과 더불어 안길강, 공명, 조한철 등 출연진이 한자리에 모인 자리에서, 안길강은 이 특별한 선물의 주인공을 공개하며 “촬영이 끝나고 소지섭이 금 한 돈씩을 전원에게 나눴다”고 밝혔다. 현장은 웃음과 놀라움으로 가득 찼고, 나영석 PD 역시 “요즘 금값이 엄청 올랐는데?”라며 현실적인 감탄을 더했다. 이어 과거 예능 ‘숲속의 작은 집’ 촬영 당시를 농담 삼아 꺼낸 “그때는 왜 짜장면만 샀냐”는 질문엔, 소지섭이 “출연료가 너무 적었다”고 수줍게 답해 유쾌함과 인간미를 동시에 안겼다.

무엇보다 소지섭은 “항상 마지막 촬영마다 동료들에게 꼭 무언가 전하려고 한다”고 소신을 전했다. 그는 “이번에도 직접 사비로 준비했다. 금은 절대 협찬이 안 되니 진심을 담아 선물했다”고 털어놔, 믿음이 담긴 마음을 묵직하게 전했다. “세상이 어려워지면 나중에 팔아서라도 힘이 됐으면 좋겠다”는 그의 말은 유난히 짙은 여운을 남겼다.

‘광장’에서 기준 역을 맡은 소지섭은 허준호, 공명, 추영우, 안길강, 이범수, 조한철, 차승원, 이준혁 등 쟁쟁한 배우들과 호흡을 맞췄다. 조명의 온기, 긴장의 무게, 그리고 촬영 현장에서 탄생한 끈끈한 연대가 금 한 돈의 무게처럼 오래도록 기억될 것임을 보여줬다. 복수와 정의, 가족의 비극을 중심에 둔 누아르 액션 ‘광장’ 속에서 소지섭의 배려는 현실에서도 스태프 모두의 마음에 진한 울림을 남겼다.

세상과의 거친 싸움 한가운데에서도, 진심을 잊지 않는 아름다운 순간이 또 하나의 드라마가 돼 빛났다. ‘광장’은 넷플릭스를 통해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