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원, 굼벵이 한입 전 망설임”…걍남자 첫 도전→찐 리얼 먹방 성장 드라마
모히칸 헤어와 잿빛 수염, 19살 정동원이 캠핑장으로 들어섰을 때 눅진한 자연의 숨결이 함께 따라왔다. 처음 보는 비주얼에 웃음기를 머금었지만, 식탁 위 낯선 자연 식재료를 맞닥뜨리는 순간 그의 표정에는 긴장과 두근거림이 동시에 스쳤다. 결정적인 ‘굼벵이 한입’을 앞두고 잠시 머뭇거리는 모습 뒤에는 어린 시절 추억과 새로운 세상에 대한 설렘이 교차했다.
정동원이 기획과 출연을 맡은 유튜브 신규 콘텐츠 ‘걍남자’가 첫 에피소드부터 특별한 화제를 모았다. 파격적인 변신, 예능 본능이 빛나는 진솔한 먹방, 그리고 리얼 버라이어티 특유의 생생한 장면들이 겹쳐 신선한 긴장감과 재미를 선사했다. 특히 정동원이 오랜 팬임을 언급한 ‘나는 자연인이다’의 MC 윤택이 게스트로 등장하면서 두 사람의 세대 차이와 훈훈한 형동생 케미가 시청자 마음을 흔들었다. 인터뷰에서 정동원은 자연에서 먹고 자고 살아가는 ‘진짜 자연인’의 체험을 향한 바람을 진천으로 드러냈고, 이 순간부터 새로운 모험이 시작됐다.

본격적으로 상남자 콘셉트에 도전한 정동원은 능청스러운 분장과 능꺽한 애드리브로 현장 분위기를 달궜다. 재를 이용한 요상한 수염과 스프레이로 만든 과감한 헤어스타일에, 윤택 역시 너털웃음을 터뜨리며 두 인물은 편안한 동행을 보여줬다. 본격 먹방 챌린지에서는 말린 황소개구리, 생 장수풍뎅이 굼벵이, 그리고 대왕 잉어 등 이색 재료가 등장했다. 정동원은 굼벵이를 바라보며 잠시 망설였지만 곧 용감하게 한입에 넣으며 자신만의 먹방 투혼을 드러냈다.
특히 잉어 손질 도전에서 “포기하는 건 남자가 아니다”라는 외침까지 가져오며, 도중에 놀라 도망쳤던 웃픈 순간마저 예능감으로 승화시켰다. 윤택과 함께 굼벵이 볶음, 짱돌을 넣은 개구리 된장찌개 등 이색 레시피를 완성하는 과정에서는 정동원의 진지함과 장난기가 오가며 현실적이고도 다정한 분위기가 그려졌다.
이번 ‘걍남자’ 첫 에피소드는 어딘가 서툰, 그러나 한층 성장하고 싶은 19살 청춘의 용기가 담겼다. 자연을 배경으로 겪는 모든 낯설고 새로운 경험이 정동원의 현실적 고민과 순수한 의지를 함께 보여줬고, 윤택과의 세대 초월 소통은 따뜻한 여운을 길게 남겼다. 엉뚱한 분장으로 시작된 소년의 여정이 자연 속 한복판에서 웃음과 공감, 그리고 성숙함을 한데 묶어냈다.
먹방의 진심,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청춘, 그리고 관객에게 가까이 다가가려는 정동원의 노력은 앞으로의 에피소드에 대한 기대를 더욱 높이고 있다. 성인으로 발돋움하는 문턱에서 스스로의 한계에 도전하는 이 여정은 매주 목요일 오후 6시 공식 유튜브 채널 ‘걍남자’를 통해 계속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