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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판뮤직 직장 잠입 감동”…조혜련·웬디·이찬원, 직장인 눈물→회사 전체가 무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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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판뮤직 직장 잠입 감동”…조혜련·웬디·이찬원, 직장인 눈물→회사 전체가 무대로

이준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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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음악 예능 '방판뮤직 : 어디든 가요'가 평범한 직장 풍경을 뜻밖의 감동 무대로 바꿨다. 조혜련, 웬디, 이찬원 등 뮤지션들이 모여 강남 패션 회사로 숨어들었고, 그들의 깜짝 라이브는 무채색 사무실에 환한 빛을 더했다. 긴 회의에 지친 직장인들은 음악이 던지는 설렘과 위로 앞에서 잠시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았다.

 

처음 회사 안을 뒤덮은 긴장감은 조혜련의 등장과 동시에 환호로 바뀌었다. 조혜련은 오랜 시간 만에 KBS 심의를 통과한 ‘아나까나’로 무대를 열었고, 진한 유쾌함과 강렬한 군무는 모두가 한데 어우러지게 했다. 웬디는 ‘주라주라’로 자신의 첫 트로트에 도전했으며, 반짝이는 무대 위에서 대니 구는 ‘한 걸음 더’, 이찬원은 ‘나는 반딧불’을 열창하며 직장인들의 일상에 잊지 못할 울림을 남겼다.

출처=KBS2 '방판뮤직 : 어디든 가요'
출처=KBS2 '방판뮤직 : 어디든 가요'

감정의 정점은 막내 사원이 이찬원의 무대를 보며 울컥하는 순간에 닿았다. 익숙하지 않았던 노래의 힘이 회사원들의 마음을 포근히 어루만진 것이다. 무엇보다 웬디가 ‘오르막길’을 부르던 중, 한 회사원 팬과 즉석 듀엣을 이루며 진심 어린 감동을 더했다. 조혜련은 자작곡 ‘고장난 타임머신’으로 어른들에게 위로를 전했고, 마지막에는 모두가 무대에 올라 ‘빠나나날라’와 ‘빙고’를 함께 부르며 축제의 클라이맥스를 연출했다.

 

현실과 동떨어진 화려한 조명이 아닌, 직장 그 자체를 무대로 삼은 ‘방판뮤직 : 어디든 가요’는 누구나 주인공이 되는 특별한 시간을 만들어냈다. 개성 넘치는 뮤지션들과 꿈을 품은 직장인들이 한데 어울린 힐링 무대는 매주 토요일 오후 10시 40분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이준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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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판뮤직#조혜련#웬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