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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당동 봉제공장 화염에 잠기다”…서울서 1명 사망, 구조작업 여운→화재 원인 관심
사회

“신당동 봉제공장 화염에 잠기다”…서울서 1명 사망, 구조작업 여운→화재 원인 관심

정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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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당동의 한 봉제공장이 뜨거운 불길에 잠기던 아침, 두 명의 생이 뒤바뀌었다. 6월 3일 오전 9시35분, 서울 중구 신당동에 위치한 근린생활시설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서둘러 접수된 신고에 소방 당국은 신속히 대응 1단계를 발령했으며, 5분 만에 출동한 중부소방서 대원들은 총 55명, 장비 15대를 동원해 타오르는 불길을 막아섰다.

 

현장에서는 고군분투 끝에도 치명적인 인명피해가 이어졌다. 봉제공장 내부에서 1명이 안타깝게 목숨을 잃었고, 또 다른 1명은 부상한 채 병원으로 옮겨졌다. 화염은 작업장 곳곳을 휩쓸고 지나갔으며, 피난 통로와 시설 내부 구조가 피해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제기된다.

신당동 봉제공장 화염에 잠기다
신당동 봉제공장 화염에 잠기다

관계자들은 정확한 화재 원인 파악에 착수했다. 봉제공장은 기계류와 천 등 가연성이 높은 환경으로, 수차례 반복된 유사 사건을 통해 근린생활시설의 안전 관리 실태 역시 다시금 사회적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불길을 잡던 그 순간의 절박함과, 잃어버린 한 생명에 대한 무게는 지역사회 안팎에 묵직한 여운을 남기고 있다.

 

한편 소방 당국은 현장을 면밀히 수습하는 한편, 구조상의 문제와 안전망 점검에 나설 방침이다. ‘서울형 봉제산업’의 밀집도가 높은 신당동 일대에서 반복되는 위험을 막기 위한 제도적 보완이 절실해진 시점이다.

정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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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당동#중부소방서#봉제공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