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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우민 깊은 시선 머문 창”…여름밤, 고요함 속 여행의 서곡→몽환 여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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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우민 깊은 시선 머문 창”…여름밤, 고요함 속 여행의 서곡→몽환 여운

김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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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저문 여름밤, 멈춰진 듯 고요한 공간 안에서 배우 차우민의 깊은 시선이 조용히 창 너머를 스쳤다. 빗물이 천천히 유리창을 따라 흐르는 풍경은 자동차 안에 앉은 한 사람이 머물렀던 그 짧지만 길게 남는 순간을 닮아 있었다. 검은색 모자와 검정 뿔테 안경을 쓴 차우민의 옆얼굴에는 평온함과 동시에 어디론가 떠나려는 듯한 기대감이 오롯이 담겼다.

 

인스타그램에 공개된 이번 사진은 가까이 들이민 카메라 렌즈를 따라 또렷하게 드러난 차우민의 이마와 눈썹, 그리고 고요한 표정이 그 어느 때보다 인상적이었다. 화려한 연출 없이 자연광만으로 빚어진 얼굴 일부와 도심에 젖은 초록 잎사귀, 빗물의 소리 없는 흐름이 겹쳐지며 초여름 밤의 서정이 깊어졌다. 소박하게 연출된 그의 모습에서는 바쁜 일상 속 짧은 휴식 같기도, 새로운 출발점 앞의 조용한 설렘 같기도 한 기운이 느껴졌다.

“창 너머 여백의 순간”…차우민, 깊은 시선→여행 앞둔 여운 / 배우 차우민 인스타그램
“창 너머 여백의 순간”…차우민, 깊은 시선→여행 앞둔 여운 / 배우 차우민 인스타그램

사진 속에는 별다른 문장 하나 남지 않았지만, 절제된 감정과 차분한 분위기가 의도적으로 스며 있으면서 보는 이의 마음에 잔잔한 파동을 남겼다. 팬들은 “어딘가로 떠나는 듯해 설렌다”, “차우민의 새로운 모습이 인상적이다”라며 각기 다른 감상을 나눴다. 차우민이 건넨 빗방울 같은 여운과 그가 담아낸 아득한 시선은 자연스레 다음 이야기를 향한 응원과 기대를 모으기에 충분했다.

 

최근 무대와 스크린에서 다채로운 드라마와 변신을 보여주었던 차우민은 이 사진 한 장을 통해 일상과 감정의 경계, 머무름과 떠남의 미학을 동시에 전했다. 여름 저녁, 그가 창 너머로 보낸 깊은 시선은 기다림과 설렘이 교차하는 또 하나의 새로운 장면이 됐다.

김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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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우민#여행#여름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