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대금·주가 급등 동반”…HJ중공업, 장중 11% 이상 상승세
HJ중공업 주가가 9월 1일 장 시작과 동시에 가파르게 오르며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1일 오전 9시 28분 기준,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HJ중공업은 전일 종가인 18,880원 대비 11.5% 오른 21,0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시가 19,500원으로 출발한 이후, 장중 21,700원까지 오르며 한때 고점을 찍었고, 19,130원까지 내려오는 등 거래가 적극적으로 이뤄졌다. 현재가는 다시 고가 부근에서 등락 중이다.
이날 HJ중공업은 상한가 24,500원, 하한가 13,220원 내에서 강한 상승세와 더불어 일시적인 변동성을 보였다. 오전 한때 총거래량은 약 7,397,753주, 거래대금은 1,523억 9,300만 원에 이르렀다. 시가총액은 1조 7,529억 원으로 코스피시장 188위에 올랐다.

재무 지표를 보면, HJ중공업의 주가수익비율(PER)은 55.84배로, 동일 업종의 PER 32.55배에 비해 확연히 높은 수준이다. 이는 투자자들의 미래 실적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이러한 흐름 속에 전체 상장주식 수 8,327만여 주 중 외국인 보유는 약 303만 주로, 외국인 소진율은 3.65% 수준이다.
같은 시기 동일 업종 지수 상승률이 0.25%임을 감안할 때, HJ중공업의 강세는 단연 돋보인다. 업계에선 조선·중공업 경기에 대한 기대와 대형 수주의 연속 등이 투자 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PER이 높음에도 매수세가 몰린 것은 경기 회복 기대가 반영된 것”이라고 평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최근 국내외 조선 업황 반등 조짐과 더불어 산업 전반의 실적 개선 흐름이 구체화될지를 관건으로 꼽으면서, 주가 변동성에 대한 신중한 접근 역시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기업의 성장 모멘텀과 투자 수요가 얼마나 실적으로 연결될지가 앞으로 주목된다. 전문가들은 이번 주가 급등이 조선·중공업 산업 내 투자 심리 확산에 장기적 영향을 미칠지 지켜봐야 한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