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해재난 소통 강화…네이버 날씨, 침수·홍수 경보까지 확대”
네이버가 재해·재난 상황에서 실시간 소통과 빠른 정보 제공을 위해 날씨 서비스의 기능을 대폭 강화했다. 7월 8일 네이버에 따르면, ‘제보톡’에 접수되는 전국 기상 현황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제보 지도’가 새롭게 도입됐다. 이는 이용자 제보를 시각화해 실시간 현장 상황 파악에 도움을 준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네이버는 이미 기상 레이더와 초단기 강수 예측, 재난 문자, 속보 등을 한데 모은 재해재난 특별페이지를 운영 중이다. 2021년부터는 대설, 태풍, 폭염, 지진 등 주요 재난에 대한 시민 제보 기능도 시작했다. 실제로 경북 산불, 중부지방 집중호우 등 위기 상황에서 ‘제보톡’ 채널에는 전국에서 수만 건의 현장 제보가 쏟아지며 신속한 정보 공유에 중요한 창구가 되고 있다.

재해 상황 외에도 네이버 지도는 홍수 경보, 대형 화재, 댐 방류 예고 등 공공 재난정보를 강화해 반영해 왔다. 올해 7월 2주차부터는 국토관리청 등과 협업해 전국 933개 지점의 홍수·침수 위험 정보를 확대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네비게이션 내비 안내 시에는 침수 위험 지역 경고, 실시간 팝업 및 음성 알림 기능도 도입될 예정이다.
네이버 관계자인 김혜진 리더는 “재해재난 종합 플랫폼으로서 실시간 소통 역량을 고도화하고, 향후 국립환경과학원 협력 하에 미세먼지 예보 기능까지 강화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네이버의 이러한 기능 확장에 대해 재난 대응기관과 시민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기존의 정보 전달 중심에서 실제 상황 중심의 참여형 소통 구조로 전환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편, 업계와 전문가들은 플랫폼과 기관의 협력이 실질적인 위험 예방에 얼마나 기여할지 지속적인 검증과 점검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정보 전달 효율성 향상과 피해 최소화를 위한 플랫폼 역할에 대한 논의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