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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윤성 감성과 미소”…손트라 무대서 순둥 청춘→진심 울림 변신→청취자 궁금증 폭발
서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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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윤성이 ‘손태진의 트로트 라디오’ 내 코너 ‘내일은 해뜰날’에서 또 한 번 놀라운 반전을 선사했다. 유쾌하면서도 밝은 미소로 출발한 방송은 황윤성의 담백한 고백이 더해지며 이내 진한 감동으로 물들었다. 평소 무대에서 뿜어내는 에너지와 달리, 그는 “극 내향인”이라는 솔직함으로 진짜 모습에 한 걸음 다가섰다.
함께 자리한 설하윤은 “저는 극 외향인이라 대기실에서부터 저에게 기가 빨렸다”며 웃음을 더했다. 황윤성, 설하윤, 조주한, 정슬까지 네 명이 빚어낸 분위기는 해사한 농담과 공감 어린 멘트가 어우러지며 따뜻하게 흘렀다.

무대에 오른 황윤성은 지난 방송에서 2연승을 거둔 저력을 다시 한 번 발휘했다. 설하윤과 펼친 노래 대결에서 ‘시어머니와 며느리가 가까워지길 바란다’는 사연에 노사연의 ‘바램’을 골라 진심을 불어넣었다. 그는 섬세한 감성, 깊이 있는 미성, 몰입도 높은 표정 등 진심을 곡에 녹여내 높은 몰입감을 전했다. 청중은 황윤성의 무대에 조용히 빠져들었고, 스튜디오 안팎은 깊은 울림으로 가득 찼다.
방송 중 “혼자 하는 걸 좋아해서 낚시도 자주 간다”는 깜짝 언급, “지렁이도 잘 낀다”는 소탈한 답변 등은 황윤성의 숨은 매력을 배가시켰다. 훈훈하면서도 수줍음 가득한 모습, 실력과 인간미가 어우러진 그의 존재감은 음악 방송뿐 아니라 예능과 라디오 무대에서 더욱 빛을 발했다.
이처럼 위트와 진정성이 공존하는 황윤성의 특별한 무대는 23일 오후 라디오 전파를 타고 시청자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겼다.
서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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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윤성#손태진의트로트라디오#설하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