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
“기리보이 홍합맨 변신”…타는 레드 후드 속 청춘의 당당함→초여름 유머로 깊어진 공감
정재원 기자
입력
밝은 조명이 드리운 공간에서 기리보이는 익숙하지만 신선한 에너지를 가득 머금었다. 선명한 레드 컬러의 후드 위로 살짝 드리운 검은색 이너 후드와 브라운톤 소매, 그리고 둥근 안경과 한쪽 귀에 꽂은 이어링까지, 평범한 일상복 차림에도 타고난 개성과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 잔잔하게 번지는 미소와 닿기 쉬운 눈빛은 보는 이들에게 초여름 특유의 설렘을 선사했다.
군더더기 없는 무채색 천막을 배경 삼아, 기리보이는 담백한 무드 속에 존재감만큼은 짙게 드리웠다. “홍합맨”이라는 짧은 멘트를 남기며 자신만의 익살스러운 자아를 드러냈고, 꾸밈 없는 유머는 특별한 장치 없이도 자유롭고 쿨했던 기리보이의 정체성을 그대로 담아냈다. 초여름의 뜨거움과 발랄함, 그리고 무심한 듯 자신감이 스며든 모습은 일상적인 하루 한 장면을 오히려 특별하게 바꿔놓았다.

각종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유쾌하며 힙하다”, “기리보이만의 감성에 공감한다”는 팬들의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자유롭고 소탈한 모습, 그리고 그 안에 깃든 톡톡 튀는 감성까지 다양한 색채로 채워가며, 기리보이는 음악 너머 삶의 보통을 그만의 방식으로 물들이고 있다.
올여름 기리보이는 한층 더 솔직하고 편안한 모습으로 다가선다. 레드 후드와 미소, 재치 있는 말 한마디는 초여름 풍경을 살아 숨 쉬게 만들었고, 음악뿐만 아니라 삶의 한순간순간 자체가 특별한 울림으로 다가왔다. 팬들과의 가까운 공감, 자신만의 확실한 정체성까지, 기리보이의 이번 행보가 더욱 기대를 모은다.
정재원 기자
밴드
URL복사
#기리보이#홍합맨#레드후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