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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개헌 논의 신중 기조 속 추경 드라이브”…국회 수장, 민생 안팎 여야 기류 주도→정치 지각변동 예고
정치

“우원식, 개헌 논의 신중 기조 속 추경 드라이브”…국회 수장, 민생 안팎 여야 기류 주도→정치 지각변동 예고

전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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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의 한가운데, 우원식 국회의장이 조용히, 그러나 단단하게 개헌과 민생 사이에서 균형을 꾀하는 시간이 흘러갔다. 국회 취임 1주년을 맞아 마주한 기자들 앞에 선 우원식 의장은 국민의 안정, 나라의 질서, 그리고 정치의 미래에 대한 깊은 고민을 담아 각오를 다졌다. 개헌 논의의 속도를 조절해야 한다는 신중한 목소리와, 국민 삶을 지키는 현안을 앞에 둔 적극적인 의지 사이에서 그는 ‘정치’라는 파도를 헤치고 있었다.

 

우원식 의장은 개헌을 논의하려면 정부의 국정 운영이 충분히 안정돼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인수위 없이 출발한 두터운 시간이 자리 잡기까지, 각 정당과 시민사회, 정부와의 진지한 논의가 필요하다는 그의 태도는 개헌이 단지 절차가 아닌 국민 전체의 삶과 직결된 문제임을 강조한다. 지난해 대선과 맞물려 개헌 시점을 놓고 이재명 대통령과 나눴던 고민을 꺼내며, 대통령의 의지가 확고하다는 점도 밝혔다. 다만, 국민의 권리와 권력구조, 지방 분권 등 복합적 내용을 아우르는 개헌이기에 지금은 시기를 가늠하는 신중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했다.

“우원식, 개헌 논의 신중 기조 속 추경 드라이브”…국회 수장, 민생 안팎 여야 기류 주도→정치 지각변동 예고
“우원식, 개헌 논의 신중 기조 속 추경 드라이브”…국회 수장, 민생 안팎 여야 기류 주도→정치 지각변동 예고

결국 우원식 의장은 추가경정예산, 즉 추경 처리를 비롯해 민생과 경제, 외교안보를 위한 노력에 국회가 한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 삶을 안정시키는 현안을 앞에 두고, 여야 모두 책임감을 갖고 국회 운영에 임해야 한다는 촉구의 말에는 성숙한 정치의 기대감이 스며 있다. 최근 여당의 법안 본회의 처리 취소에 대해서도 각각의 의지와 책임이 반영된 행위라 평가하며, 앞으로도 여야 협치가 본격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재명 대통령이 곧 마주한 공직선거법 위반 재판에서 헌법 84조 적용과 관련해선 즉답을 미뤘지만, 학계 다수의 견해를 인용하며 ‘소추’에 재판 진행까지 포함된다고 소개했다. 이어 국회 개혁 자문위원회 구성, 법제사법위원회 운영 개선, 교섭단체 요건 완화 등 국회 개혁의 구체적 방안을 곧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윤리특위 구성 지연을 자성하며, 신속한 과제 착수 의지도 다졌다. 국민의힘과의 각종 현안 대립에도 여야 협의의 장에 맡기자고 답해, 상대적 중립과 책임 모두를 견지하겠다는 의중을 전했다.

 

비상계엄과 대통령 탄핵 때 국회의 중립성을 훼손했다는 일부 비판에도, 우원식 의장은 민주주의 본질을 지키는 일에 일말의 흔들림도 없을 것이라고 일축했다. 앞으로 일정이 확정되는 대로 미국 방문과 관세 관련 국회 차원의 대응도 예고되는 상황. 국회는 국내외 대내외적 위기 앞에 국민의 안전과 변화 촉진을 위해 한 발짝 더 나아갈 예정이다.

전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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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이재명#개헌논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