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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준 명예 회복 절규”…SNS에 직접 호소→병역 기피 꼬리표 언제 지워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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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준 명예 회복 절규”…SNS에 직접 호소→병역 기피 꼬리표 언제 지워질까

문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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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스한 햇살 아래 무겁게 가라앉은 SNS 한 켠, 유승준이 오랜 침묵을 깨고 목소리를 남겼다. 가수 유승준은 최근 자신의 광복절 특별사면 요구 성명에 얽힌 논란을 직접 해명하며 긴장감이 감도는 여론의 중심에 다시 섰다. 진실이 뒤엉킨 현실 속에서 유승준은 “사면을 원한 적 없고, 공식 팬클럽과도 무관하다”고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  

 

유승준은 본인의 SNS를 통해 성명문과 사면을 촉구하는 기사들을 캡처해 올리며 누군가의 대리 명분 속에 자신이 또 한 번 오해의 소용돌이에 휘말렸다고 토로했다. 특히 “한국에서 돈 벌고 싶은 생각도, 어떠한 혜택도 원하지 않는다”며 냉철하게 선을 그었다. 그는 입국을 바라는 이유가 오직 명예 회복에 있다고 강조했고, 끝내 “법은 모두에게 평등해야 하며 이번 논란에 엮인 것 자체가 유감”이라며 씁쓸한 심경을 밝혔다.  

유승준 인스타그램
유승준 인스타그램

이와 동시에 유승준 팬덤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광복절 특별사면 성명문을 발표했다. 팬들은 최근 대형 사면 대상자들을 거론하며 유승준에게도 같은 기준을 적용해 달라며 근거 없는 차별에 대한 문제를 제기했다. 하지만 유승준 역시 이러한 행동이 본인이나 공식 팬클럽과는 무관하다는 점을 명확히 해, 성명 논란이 진실 공방으로 번지고 있다.  

 

유승준은 1997년 국내 가요계에 화려하게 데뷔했으나, 2002년 병역 회피 논란에 휘말리며 입국이 금지돼 돌이킬 수 없는 상처를 남겼다. 이후 오랜 법정 다툼 끝에 비자 발급을 둘러싼 소송이 20년 가까이 이어졌고, 대법원에서는 여러 차례 유승준 측 손을 들어 주었으나 LA 총영사관의 비자 거부는 반복됐다. 다시 행정소송을 제기하며 긴 어둠 속에 놓인 유승준의 이름은 사회적 논란의 불씨로 남았다.  

 

법무부는 여전한 입국 금지 입장과 함께 “사회적 혼란” 우려를 내비쳤다. 과연 유승준이 진정한 명예 회복의 길을 밟을 수 있을지, 각종 판결 이후에도 여전히 달아오른 그의 입국 문제는 또 다시 한국 사회의 뜨거운 화두로 남았다.

문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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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준#병역기피#광복절사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