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유은, 조지나 서사의 끝자락”…사계의 봄 흑화와 따스함 사이→시청자 마음 흔들렸다
한유은이 ‘사계의 봄’ 마지막 회에서 조지나라는 이름 안에 담긴 인간의 욕망과 상처, 그리고 성장의 순간을 선명하게 새겼다. 한유은은 마지막까지 흔들린 조지나로 안방극장에 깊은 감정의 파문을 남겼다. 조상헌과 얽힌 사건을 마주한 순간부터 터지는 내면의 혼돈, 감전 사고의 진실 앞에 죄책감과 절망이 교차하는 한유은의 눈빛은 보는 이에게 묵직한 울림을 건넸다.
특히 조지나는 혼란스럽고 위태로운 상황에서도 자신이 쌓아온 세계를 지키기 위해 치열하게 버틴다. 거짓과 위증을 서슴지 않고, 원곡자 김봄을 가해자로 몰아세우며, 사계 일행을 위협하는 모습에서는 빌런의 면모가 극대화됐다. 하지만 한유은은 날 선 욕망의 기류 속에서도 간헐적으로 스며드는 인간적 고뇌와 미묘한 따스함을 끌어올려 단순한 악역이 아닌, 복잡한 온도를 품은 캐릭터로 완성해냈다.

총괄 프로듀서로서의 냉철함과, 좋아하는 이에게는 솔직히 다가가는 당찬 감정 표현이 맞물리며 조지나는 시즌 내내 변화무쌍한 얼굴을 보여줬다. 어둠과 빛 사이를 오가는 그 모든 순간들은 시청자들이 극에 더욱 몰입하게 만든 주된 동력이었다. 각기 다른 인물들과의 대립, 위태로운 선택 앞의 흔들림은 한유은의 섬세한 연기와 맞물려 이야기의 농도를 한층 진하게 했다.
종영 소감을 통해 한유은은 함께한 동료와 시청자들에게 따뜻한 감사 인사를 전했다. 매주 밤을 채웠던 시간 속에서 성장할 수 있었음을 토로하며, 앞으로도 새로운 변신과 도전을 예고했다는 점에서 팬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사계의 봄’은 지난 2일 마지막 방송을 끝으로 서사를 마무리했다. 한유은이 걸어온 조지나의 시간은 시즌 엔딩에서 깊은 여운으로 남았고, 마지막까지 흔들림과 치열함, 그리고 연민을 담아낸 내면의 서사가 안방극장에 긴 그림자를 드리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