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위 싸움 불붙는다”…프로야구 10일 선발진 총출동→팀별 중계 일정 집중
초여름 바람이 불어오는 구장마다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각 팀이 총력을 다해 치르는 10일 프로야구는 단순한 경기 그 이상을 넘어선, 현재 순위 경쟁의 분기점이 될 분위기다. 치열한 순위 다툼에 팬들의 시선이 쏠리고, 야구장 곳곳에서는 선발 마운드에 선 선수들의 목소리가 응원과 겹친다.
6월 10일 저녁 6시 30분,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가 서울 잠실에서 맞붙는다. 마운드에는 김건우와 손주영이 각각 선발로 나선다. 고척스카이돔에서는 NC 다이노스(로건)와 키움 히어로즈(김윤하)가 격돌하고, 수원에서는 박세웅(롯데 자이언츠)과 오원석(KT wiz)이 승부를 겨룬다. 대전에서는 두산 베어스(콜어빈)와 한화 이글스(와이스)가 만나고,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선 삼성 라이온즈(최원태)와 KIA 타이거즈(네일)가 선발 맞대결을 준비한다.

이번 5경기는 각 이닝의 흐름 만큼이나 중계 채널에 대한 관심도도 높인다. SSG-LG전은 KBS N 스포츠, NC-키움전은 SPOTV2, 롯데-KT전은 SBS 스포츠, 두산-한화전은 MBC 스포츠플러스, 삼성-KIA전은 SPOTV에서 각각 생중계한다.
지난 8일, LG는 키움을 상대로 7대2로 앞서며 정상 자리를 굳혔다. 롯데와 두산의 승부는 롯데의 4대2 승리로 마무리됐으며, SSG가 KT에 3대2로, KIA가 한화에게 7대6으로 각각 승리를 챙겼다. NC와 삼성의 맞대결은 삼성의 1점 차 승리로 손쉬운 흐름이 아니었음을 입증했다.
순위표는 점점 팽팽해지고 있다. 1위 LG가 38승 1무 25패로 선두를 달리고, 그 뒤를 한화(37승 27패), 롯데(34승 3무 28패)가 바짝 추격한다. 삼성(34승 1무 29패)과 KT(33승 3무 29패)는 5위권 경쟁에 불이 붙고, SSG(32승 2무 29패), KIA(31승 1무 30패)도 반전의 기회를 노리고 있다. 하위권에선 NC, 두산, 키움이 출구를 모색 중이다.
길어지는 하루 끝, 희미해지는 해가 구장을 은은하게 비춘다. 현장에는 선수들의 긴장감과 관중의 숨죽인 응원이 포개진다. 밤이 찾아오면 각자의 사연을 품은 경기들이 이어진다. 프로야구 10일 경기는 KBS N 스포츠, SPOTV2, SBS 스포츠, MBC 스포츠플러스, SPOTV를 통해 오후 6시 30분부터 생생하게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