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트롯3 강릉 무대 전율”…TOP7 폭발적 에너지→관객 심장 쿵쾅

예상치 못한 한여름 무더위를 무색하게 했던 무대, ‘미스터트롯3’ 전국투어 강릉 공연은 TOP7의 열정으로 공연장을 숨막히게 달궜다. 김용빈, 손빈아, 천록담, 춘길, 최재명, 남승민, 추혁진은 각자의 캐릭터와 목소리로 관객에게 때론 열광, 때론 뭉클함을 안기며 다채로운 감정의 파도를 선사했다. 

공연의 문은 TOP7의 모습이 담긴 VCR 영상으로 상기된 기대로 열렸고, 이어진 단체곡 ‘사내’와 ‘둥지’가 흥겨운 서막을 알렸다. 진선미의 환호 속, 진 김용빈의 단단한 목소리는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그는 ‘애인’, ‘연인’을 연이어 부르며 “끝까지 지치지 말고 함께 달려보자”는 다짐을 전해 관객들에게 웃음과 힘을 불어넣었다.

손빈아와 천록담, 춘길, 추혁진, 최재명, 제대 후 무대에 합류한 남승민이 차례로 들려준 무대는 여름밤의 열기를 트롯의 감성으로 덮어주듯 깊은 울림을 안겼다. 유닛 무대 ‘꿈속의 사랑’에서는 어벤저스 팀(손빈아, 김용빈, 춘길, 추혁진)의 완벽 호흡과 칼군무가 현장을 뜨겁게 달구었다. 추혁진의 “지금부터는 일어나 춤추자”는 한마디에 객석은 환호로 일렁였고, ‘정거장’에서부터 본격적인 흥 파티가 이어졌다.

특별 게스트 역시 진한 감동의 마침표를 찍었다. 남궁진은 ‘어느 60대 노부부 이야기’로 관객의 마음을 잔잔하게 두드렸고, 크리스영은 ‘세상은 요지경’으로 장내를 들썩이게 했다. TOP7은 ‘정말로’, ‘열정’, ‘찰랑찰랑’ 메들리, 강원도 사투리 배우기 코너까지 다채롭게 무대를 이어갔다. 멤버들은 처음 배우는 사투리에 즐거워하며 관객과 진솔하게 소통했다.

이어 손빈아와 추혁진, 남궁진이 ‘강원도아리랑’, ‘님과 함께’, ‘자기야’로 관객과 온기를 나눴고, 진 스페셜 코너에서는 김용빈이 크리스영의 연주에 맞춘 ‘이별’, ‘감사’로 감동의 정점을 찍었다. 마지막 ‘돌리도’, ‘보고싶다 내사랑’, ‘아파트’까지 한 곡 한 곡에 응원과 눈물이 담겼다. 앵콜곡 ‘꿈’, ‘사랑’에서는 모두가 하나가 돼 깊은 여운을 남겼다.

무더위 속에서도 열정의 트롯 무대에 전율을 느낀 강릉. ‘미스터트롯3’ 전국투어 콘서트는 앞으로 대전, 수원, 부천, 포항, 고양으로 이어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