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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병원 교류 물꼬”…김광태, IHF 공로상 수상

장예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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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의료계 협력의 상징인 국제병원연맹(IHF) 세계병원대회에서 김광태 대한병원협회 명예회장이 공로상을 받는다. 10일부터 13일까지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는 이번 48차 IHF 세계병원대회에서는, 김 회장이 수십 년간 글로벌 병원 네트워크 구축과 협력 생태계 조성, 리더십 역량 강화에 헌신한 점이 세계적으로 인정받아 공식 수상자로 선정됐다. 업계는 이번 발표를 ‘한국 의료계 국제화 경쟁력의 분기점’으로 본다.

 

김광태 명예회장은 대한병원협회장과 국제병원연맹(IHF) 회장을 역임하며, 국가 간 병원 교류와 혁신 사례 확산을 주도해왔다. 특히 IHF 회장 시절 세계 각국의 우수 병원사례를 선정·시상하는 ‘IHF 어워드(IHF Awards)’를 공식 제정, 의료기관 간 지식 교류 및 선진 모델 전파에 중추적 역할을 했다. ‘IHF Awards’ 창설 이후, 김광태 명예회장은 가장 권위 있는 ‘김광태 그랜드 어워드(Kwang Tae Kim Grand Award)’ 신설과 10여 년에 걸친 재정 지원을 추진하며, 글로벌 병원계 리더십 함양에 힘써왔다.

이러한 시상 체계는 기존 병원 간 단순 네트워킹을 넘어 모범적 의료 혁신 사례의 세계적 확산을 가속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 명예회장의 선도적 리더십 덕분에 국내 병원들의 글로벌 진출 채널이 확대되는 한편, 해외 최우수 병원 및 의료기관과의 파트너십도 확대되는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세계 각국에서는 이미 주요 의료기관 중심의 국제 협력과 벤치마킹 경쟁이 본격화되는 상황이다. 미국, 유럽 선진국과 함께 최근에는 중동, 동남아시아 등 신흥시장 병원도 IHF 어워드 참여와 교류에 적극적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 의료계의 글로벌 위상과, 국제 수준의 의료서비스 표준 확산에 김광태 명예회장의 공로가 상당 부분 기여했다고 업계는 평가한다.

 

국내에서는 아직까지 이러한 글로벌 병원 평가 및 시상 플랫폼이 미비한 실정이지만, 김광태 명예회장의 활동은 국제 기준과 네트워크를 국내 의료계에 도입하는 촉매 역할을 하고 있다. 정밀의료, 디지털 헬스케어 등 IT와 바이오가 융합되는 디지털 전환 국면에서, 세계 병원과 시스템 교류의 중요성은 한층 커지는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향후 병원 간 네트워킹과 글로벌 리더십 경험이 한국 IT·바이오 헬스케어 혁신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내다본다. 김광태 명예회장의 IHF 공로상 수상은 한국 병원계의 세계 진출 신호탄이자, 국제적 의료 리더십 강화의 전환점으로 받아들여진다. 산업계는 이번 리더십과 경험이 실제 의료 현장에 안착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장예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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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태#ihf어워드#대한병원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