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몸으로 외친 피날레”…지구마불 세계여행3 곽빠원·차태현·김종민·이준, 짜릿한 마지막→예측불허 결말
맑은 공기와 벅찬 환호로 가득한 유럽 대지는 곽빠원, 차태현, 김종민, 이준 네 명의 여행자에게 마지막 여운을 남겼다. 바람을 가르며 하늘을 나는 짜릿함, 서로의 마음을 단단하게 만든 우정의 시간, 각 팀이 흘린 굵은 땀과 진심 가득한 격려가 ‘지구마불 세계여행3’의 피날레를 더욱 특별하게 만들었다. 막바지에 다다른 이들은 경계 없는 자유의 순간에 이르러, 각기 다른 색의 마지막 밤을 그렸다.
빠니보틀과 차태현은 네덜란드 ‘에프텔링’에서 스릴의 한가운데를 맨몸으로 관통했다. 하늘을 난 패러글라이딩의 아찔함이 채 가시기도 전, 100미터 공중 그네와 360도 롤러코스터 위를 누비며 쾌감의 한계를 넘어서려 했다. 휘날리는 모자, 겹쳐지는 비명과 환호는 두 사람이 부딪은 자유의 절정을 보여줬다. 마지막이라는 실감조차 날려버릴 만큼, 놀이기구를 내려올 때마다 퍼진 에너지는 시청자마저 미소 짓게 했다.

한편 원지와 김종민이 그려낸 스페인 마드리드의 거리에는 동료애가 깊게 깃들었다. 수많은 도시를 함께 걷고, 우정을 겹겹이 쌓아 올린 두 사람은 마지막 미션 거리수업에서 ‘노안 투혼’을 발휘했다. 부족한 시야에도 굴하지 않는 모습과 진심 어린 응원은 서툴고 어색했던 첫 만남을 넘어선 동행의 의미를 남겼다. 마드리드의 황금빛 저녁거리와 함께한 추억은 보는 이의 마음에도 오랫동안 남을 장면이 됐다.
드라큘라의 고성, 동유럽 현지의 생생한 풍경 속에서 곽튜브와 이준은 차가운 공기 속에도 뜨거운 도전을 이어갔다. 루마니아와 헝가리를 누비며 다채로운 현지 문화를 온몸으로 체험하고, 낯선 음식, 진지한 연기, 크고 작은 실패를 넘어서는 반전의 순간을 선사했다. 케이블카, 나무 롤러코스터, 툭툭 투어까지 이어진 좌절의 연속 속에서도 두 액터의 리액션과 과감함은 시청자에게 색다른 감동을 전했다. 마지막에는 곽튜브가 던진 예측불허의 선택이 모두의 상상마저 흔들었다.
여행의 끝자락, 피날레의 현장에는 서로를 향한 진심 어린 격려가 넘쳤다. 좌절마저 웃음으로 바꿔낸 네 여행자의 뜨거운 열정과 각기 다른 여운, 마지막 밤의 감정이 교차하며 강렬한 울림을 남겼다. 엔딩을 바꿔놓은 용기와 뜨거운 에너지, 정점을 찍은 우정과 도전정신은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라는 진리를 다시금 확인시켰다.
예측할 수 없는 피날레, 여기서 그들이 남긴 마지막 풍경은 다시 오지 않을 소중한 밤으로 남았다. 진한 여운과 감동이 가득했던 ‘지구마불 세계여행3’ 12회는 7일 토요일 저녁 7시 50분 ENA에서 시청자를 찾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