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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콘서트 신인 반란”…장현욱·오민우, 뽀로로 소환의 순간→초심 강타한 웃음 여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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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콘서트 신인 반란”…장현욱·오민우, 뽀로로 소환의 순간→초심 강타한 웃음 여운

신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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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길을 사로잡는 따스한 조명 아래, ‘개그콘서트’의 장현욱과 오민우는 관객 앞에 서자마자 웃음의 파문을 일으켰다. 특별히 준비된 ‘황해 2025’ 코너에서 두 신인 개그맨은 서툰 사기극을 정범균과 함께 펼치며 신인다운 톡톡 튀는 에너지를 전했다. 서로 엇나가는 대사와 예측 불가의 전개는 스튜디오에 묘한 긴장감을 남겼다.  

 

장현욱은 관객에게 여름 범죄 액션 영화 이야기를 꺼내며 분위기를 띄웠다. 정범균이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자, 곧바로 더 짙은 호기심을 유도하는 패기 가득한 멘트가 이어졌다. 영화 일부를 직접 선보이는 시점, 거친 범죄자와 아이들의 인기 캐릭터 뽀로로가 예상치 못한 조우를 했고, 조용히 안경을 벗는 뽀로로의 등장에 객석은 순식간에 들썩였다.  

“뽀로로까지 총출동”…장현욱·오민우, ‘개콘’서 반전 사기극→신인 개그맨 존재감 각인 / KBS2 '개그콘서트'
“뽀로로까지 총출동”…장현욱·오민우, ‘개콘’서 반전 사기극→신인 개그맨 존재감 각인 / KBS2 '개그콘서트'

이어 장현욱은 커스텀 팝콘 이벤트를 선보이며, 옥수수 농부까지 골라보라는 재치 있는 제안을 더했다. 관객과의 짧은 즉흥 퀴즈 끝에는 농사를 그만둔 농부 에피소드가 펼쳐졌고, 일상 속 소소한 유머가 무대 위를 장악했다.  

 

또한, ‘남자들의 수명이 짧은 이유’ 코너에서는 서유기가 골프 스윙을 연습하는 강주원에게 장난스레 자세를 고쳐주는 장면으로 눈길을 끌었다. 강주원의 엉뚱한 행동에 맞춘 유머와, 윤재웅이 던지는 위트 넘치는 한마디가 코너의 완성도를 높였다.  

 

산 정상 인증샷 속 익살스런 동작, 그리고 ‘게스트핫우스’ 코너에서 유연조가 보여준 서핑오빠의 다정함은 일상의 공감과 설레임을 동시에 전했다. 황은비를 향해 따뜻한 백허그로 마무리된 순간은 스튜디오의 온도를 한층 올렸다.  

 

신인 개그맨들의 당찬 에너지, 자신만의 시선으로 풀어낸 생활 풍자, 기존 캐릭터와 장르를 넘나드는 상상력까지 더해진 ‘개그콘서트’는 한 주의 끝을 다채로운 웃음으로 물들였다. 장현욱, 오민우, 그리고 서유기, 강주원, 윤재웅, 유연조 등 출연진이 완성한 무대는 매주 일요일 밤 10시 20분 KBS2에서 만나볼 수 있다.

신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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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현욱#오민우#개그콘서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