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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코인거래액 25.8% 급감”…저가매수 속 비트코인·리플 XRP·도지코인 반등
경제

“국내 코인거래액 25.8% 급감”…저가매수 속 비트코인·리플 XRP·도지코인 반등

윤지안 기자
입력

국내 암호화폐 시장의 하루 거래대금이 9월 3일 기준 4조 7,195억 원으로 전일보다 25.8% 급감했다. 그러나 글로벌 투자심리 위축 속에도 비트코인, 리플 XRP, 도지코인 등 주요 코인이 일제히 반등하며 시장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단기 저점 매수세 유입에 주목하며, 분할 매수와 변동성 대응전략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9월 3일 오전 6시 기준 국내 4대 거래소(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 24시간 거래대금은 4조 7,195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일 대비 1조 6,387억 원이 줄어든 수치로, 하루 만에 25.8% 감소한 것이다. 거래소별 점유율을 보면 업비트가 66.2%(3조 1,240억 원)로 시장을 주도했고, 빗썸 29.5%(1조 3,925억 원), 코인원 3.5%(1,645억 원), 코빗 385억 원 순으로 나타났다. 거래대금 급감은 최근 글로벌 투자심리 위축과 단기 차익 실현 매물 출회 영향으로 풀이된다.

[그래프] 국내 코인거래소 하루거래액 추이
[그래프] 국내 코인거래소 하루거래액 추이

시가총액 측면에서는 비트코인이 3,095조 원으로 압도적인 1위를 고수했다. 이어 이더리움(729조 원), 리플 XRP(235조 원), 테더(234조 원), 비앤비(165조 원), 솔라나(156조 원) 등 주요 코인이 뒤를 이었다. 원화 거래 비중은 4.72%로, 거래 시장은 여전히 달러(87.20%) 중심의 흐름을 보였다.

 

종목별 시세를 살펴보면, 업비트 기준으로 9월 2일 비트코인 가격은 1억 5,511만 원으로 하루 만에 270만 원(1.77%) 상승했다. 8월 31일 최근 50일 최저점(1억 5,070만 원) 대비 2.9% 오름세다. 이더리움은 603만 원(0.08%↑)으로 보합권 내 소폭 상승했다. 도지코인은 300원으로 전일보다 2.04% 올라 최근 단기 저점 대비 12.4% 반등했다. 리플 XRP 역시 3,966원으로 하루 전보다 3.04% 올랐고, 전날 최저점(3,849원) 대비 3.0% 회복했다. 파이코인도 482.8원으로 하루 새 2.03% 뛰었다.

 

이날 업비트 거래량 상위 종목은 이더리움(4,532억 원)이 1위를 차지했으며, 리플 XRP(4,221억 원), 월드리버티파이낸셜(3,960억 원), 비트코인(2,996억 원), 솔라나(2,243억 원) 순이 뒤를 이었다. 에테나(9.57%↑), 폴리곤에코시스템토큰(7.14%↑), 솔라나(4.90%↑) 등 알트코인도 상승하며 시장의 변동성이 커졌다.

 

업계는 단기 거래대금 급감이 유동성 위축의 신호로 해석되는 한편, 비트코인·이더리움 등 대형 코인은 저가 매수세 유입과 함께 반등세를 이어간 것으로 분석했다. 리플 XRP·도지코인·파이코인 등 주요 알트코인은 변동성 확대에 따라 단기 매매 전략의 적합성이 주목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최근 글로벌 유동성 축소, 규제 불확실성 등을 변수로 지목하면서도 “대형 코인 위주 분할 매수와 변동성 관리, 중장기적으론 분산투자 전략이 필요하다”고 분석한다. 중단기적 투자전략 다변화와 함께 글로벌 정책, 거래환경 추이를 면밀히 관찰해야 한다는 전망도 나온다.

 

앞으로의 시장 방향성은 글로벌 유동성 환경, 주요 정책 변화, 선진국 규제 리스크 등 대외 변수에 크게 좌우될 전망이다.

윤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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