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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그라운드의 영웅”…박진섭·안데르손, 이달의 선수상→팬 투표 행방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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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그라운드의 영웅”…박진섭·안데르손, 이달의 선수상→팬 투표 행방 주목

서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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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의 5월은 누구의 이름으로 기억될까. 이른 무더위가 달아오른 만큼, 네 명의 선수가 그라운드 위에서 치열하게 엇갈린 장면을 남겼다. 서로 다른 포지션과 역할, 서로 다른 이야기를 지닌 이들은 단 한 자리를 두고 마지막 승부를 앞두고 있다.

 

2025시즌 K리그1 ‘EA스포츠 이달의 선수상’ 5월의 주인공을 결정하는 팬 투표가 12일부터 시작된다. 후보자는 박진섭(전북 현대), 안데르손(수원FC), 에릭(울산 HD), 전진우(전북 현대)다. 이들은 K리그1 11라운드부터 17라운드까지 한 달간의 활약을 바탕으로 엄선됐다.

“5월의 별 각축”…박진섭·안데르손·에릭·전진우, K리그 ‘이달의 선수’ 경쟁→팬 투표 돌입 / 연합뉴스
“5월의 별 각축”…박진섭·안데르손·에릭·전진우, K리그 ‘이달의 선수’ 경쟁→팬 투표 돌입 / 연합뉴스

박진섭은 올 시즌 꾸준한 출전과 단단한 수비로 전북 현대의 평균 0.7실점이라는 철벽 라인을 이끌었고, 17라운드 울산전에서 후반 41분 결승골을 터뜨리며 팀에 소중한 승점까지 안겼다. 처음 이달의 선수상 후보에 이름을 올린 박진섭의 이번 행보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공격수 안데르손은 5월 한 달 동안 자신의 공격포인트 10개 중 6개(4골 2도움)를 몰아넣으며 존재감을 확고히 했다. 특히 대전하나시티즌전에서는 2골 1도움으로 14라운드 MVP의 영예까지 얻었다. 수치로도 드러나는 결정적 장면들이 꾸준히 이어졌다.

 

에릭은 울산의 5월 12골 중 절반에 가까운 5골을 도맡아 팀 공격의 핵심 축으로 활약했다. 제주전의 역전 결승골, 김천전의 멀티골 등 경기의 흐름을 바꾸는 중요한 득점이 인상적이었다. 다양한 공격 루트에서 세밀함과 폭발력을 동시에 보여줬다.

 

전진우는 지난 4월 이달의 선수상에 도전한 데 이어 5월에도 경쟁 구도에 올랐다. 한 달 동안 5골 1도움, 7경기 무패(5승 2무)라는 전북 현대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꾸준한 득점과 결과 중심 플레이로 팬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있다.

 

팬 투표는 K리그 공식 앱 ‘킥(Kick)’에서 진행된다. 12일부터 15일까지 나흘간 회원 가입을 통한 참여가 가능하고, 하루 한 번씩 총 4회까지 표를 던질 수 있다. FC온라인 유저 투표도 동기간 운영되며, 한 아이디로 한 번만 참여할 수 있다.

 

최종 수상자는 기술위원회 투표 60%, 팬 투표 25%, FC온라인 유저 투표 15%의 비율로 결정된다. 한 달 동안 뜨겁게 달궈진 현장의 기록과 팬심이 어우러져 또 하나의 이야기를 써내려갈 시간이다.

 

길고 응축된 경쟁의 순간, 승자는 오롯이 그라운드에서 드러난 헌신과 수많은 관중의 손끝에 달렸다. 이런 기록이 모여가는 과정 자체가 K리그를 더 견고하게 만든다.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한 선수들의 여정은 6월의 그라운드에서 또 다른 이야기를 준비하고 있다. 이번 이달의 선수상 결과는 K리그 공식 채널을 통해 발표될 예정이다.

서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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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섭#안데르손#전진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