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서진 육아 초보의 눈물 글썽”…아이 등장에 얼어붙은 가족→뜻밖의 사랑 쏟아진다
따사로운 햇살 아래 새로이 문을 연 집에서 박서진은 설렘과 긴장 사이를 오갔다. 반가운 맞이와 함께 김상혁 어머니의 재치 있는 질문이 연이어 던져질 때마다, 박서진의 눈빛에는 낯섦과 당혹, 그리고 솔직함이 교차하는 얼굴이 스며났다. 팬들의 관심은 홍지윤과의 관계와 결혼설에까지 확장되었고, 시시각각 쏟아지는 질문 속에서 박서진은 담담하게 자신의 진심을 고백했다.
분위기가 한층 누그러지는 듯한 찰나, 예상치 못한 네 살 아이의 등장은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 아이를 어려워하던 박서진은 낯익은 미소와 닮은꼴 외모로 다가온 아동 앞에서 짧은 침묵 끝에 움찔하는 모습을 보였다. 육아 경험이 전무했던 그에게 주어진 임무는 처음부터 쉽지 않았고, 순간순간 굳어가는 그의 동공에서 당황스러움이 그대로 묻어났다.

하지만 본격적으로 육아 체험에 뛰어든 박서진은 아이와 함께 한강공원을 찾으며 새로운 세계에 한 발짝 다가갔다. 아이의 관심을 끌기 위한 선물공세에 이어, 분수대 놀이까지 주저 없이 함께하며 육체적, 정신적으로 모두 쏟아붓는 진짜 박서진다운 모습이 드러났다. 서툴고 어수선했던 초반을 지나 점차 웃음과 땀, 정성 어린 배려로 특별한 하루가 완성돼갔다.
집으로 돌아온 뒤 효정은 아이를 데려온 박서진을 향해 익살스러운 농담을 던지며 현장 분위기에 다시 불을 붙였다. 효정이 바로 아버지에게 전화를 걸어 “손자냐”는 또 다른 질문이 쏟아졌고, 가족 모두가 긴장과 허탈함, 왁자지껄 웃음으로 공간을 가득 채웠다. 예상 밖의 돌발 상황과 장난기는 이날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었다.
이날 방송에서는 효정과 해남의 로맨스 뒷이야기도 더해졌다. 결혼에 대한 기대감과 설렘이 가득한 대화, 박서진의 재치 넘치는 한마디까지 어우러지며, 이날의 이야기는 사랑과 우정, 가족애가 교차하는 순간마다 진한 울림을 남겼다.
처음 맞닥뜨린 육아, 뜻밖의 질문과 농담, 그리고 서툰 걸음마 같은 하루 속에는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성장과 따스함이 있었다. 새롭게 휘몰아칠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이번 이야기는 7일 토요일 오후 9시 20분, 진짜 가족의 표정과 유쾌한 반전을 그리며 시청자 곁을 다시 찾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