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빈, ‘번 더 위치’ 첫 무대서 몰입감 폭발”…관객 울린 내면 연기→변신의 감동
뮤지컬 ‘번 더 위치’의 무대 위에 선 수빈이 짙은 감성과 폭발적 에너지로 또 한 번 관객의 마음을 두드렸다. 밝던 미소 너머 내면의 혼란과 상처를 고스란히 그려낸 수빈은 첫 무대부터 섬세한 연기와 목소리로 깊은 몰입을 이끌어냈다. 톱스타 ‘러브’ 역을 통해 이전과는 전혀 다른 카리스마를 드러낸 수빈의 변신에 극장은 감동의 박수로 화답했다.
수빈은 이번 작품에서 부드럽고 청아한 음색을 앞세워 관객Ear을 사로잡은 것은 물론, 마녀 ‘마마’와의 만남을 통해 차츰 변화하는 ‘러브’의 이면까지 섬세하게 그려냈다. 대중의 사랑과 질투, 그리고 사회적 시선 속에서 성장해가는 스타의 내밀한 모습을 치밀하게 빚어내며, 어둡지만 동시에 희망이 깃드는 연기로 극의 온도를 높였다. 특히 수빈 특유의 여린 표정과 폭넓은 감정선이 더해지면서 러브의 내면을 완벽하게 구현했다는 평이다.

‘번 더 위치’는 마녀사냥을 모티브로, 사랑받는 스타 ‘러브’가 낯선 존재 ‘마마’를 만나며 겪는 아픔과 탈피의 순간을 블랙 코미디로 풀어낸다. 수빈은 첫 공연부터 혼란에 빠진 스타의 상처와 극적 성장의 여정까지 연결지으며, 오싹한 서사와 따스한 인간미를 동시에 선사했다. 현실의 시련과 두려움에 흔들리면서도, 노래와 연기 속에 담긴 진심으로 스스로를 뛰어넘는 러브의 모습을 강렬하게 각인시킨 점이 관객의 심장을 울렸다.
공연 이후 수빈은 “처음 도전하는 결의 캐릭터라 많은 고민을 했지만, 새로운 작품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간 자신을 발견하게 됐다. 폭넓은 사랑 속에 무대를 준비할 수 있었고, 앞으로도 마음을 울리는 무대로 보답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관객과 배우, 모두에게 잊히지 않을 진정성의 순간이 무대 위에서 펼쳐졌다.
뮤지컬 데뷔작 ‘알로하, 나의 엄마들’부터 ‘그레이트 코멧’의 ‘나타샤’, 그리고 ‘번 더 위치’에서까지 점차 깊어지는 연기력과 성숙한 보컬을 선보인 수빈은, 이번 작품을 통해 한층 단단해진 존재감을 입증했다. 특히 캐릭터의 상처와 변화, 그리고 빛나는 성장의 서사를 풍성한 표정과 목소리로 담아내며 새로운 뮤지컬 배우로서의 지평을 확장했다. 객석을 가득 채운 뜨거운 환호와 진심 어린 박수는 수빈의 진정성을 고스란히 읽어냈기에 가능했다.
뜨거운 감동의 열기 속에 시작된 수빈의 ‘번 더 위치’는 앞으로도 매 공연 변화와 성장의 감동을 예고하고 있다. 이 작품은 10월 12일까지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소극장에서 이어지며, 수빈만의 깊어진 무대가 관객들을 다시 한 번 극장의 긴 여정으로 이끌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