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 차익 매물 출회”…카카오페이, 8일 주가 하락세 전환
카카오페이 주가가 8일 오전 약세로 전환됐다. 8일 오전 10시 22분 기준 카카오페이의 주가는 전일(7일)보다 900원 내린 7만8,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지난 7일 종가인 7만9,700원 대비 1.13% 낮은 수준이다.
이날 카카오페이는 시가 8만1,500원, 장중 고가 8만2,200원으로 강세 출발 후 점차 매도세가 우위를 차지하며 하락세로 돌아섰다. 저가는 7만7,600원까지 밀렸고, 해당 시각 거래량은 약 85만9,32주, 거래대금은 6,784억4,000만 원 수준을 기록했다.

카카오페이는 간편결제와 금융 플랫폼 서비스를 아우르는 대표 핀테크 기업으로, 시장 기대치 및 기술주 전반의 흐름에 따라 민감한 주가 움직임을 보여왔다. 전일(7일)에는 주가가 600원 상승해 0.76% 오른 7만9,700원으로 마감하며 단기 반등 조짐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8일 장 초반 강세 이후 일부 투자자들이 단기 차익 실현에 나서면서 매물이 대거 출회됐다. 최근 글로벌 금융시장 환경과 외국인·기관 수급 변화 역시 단기 변동성 확대에 영향을 준 것으로 파악된다. 현장 관계자들은 “지수 및 기술주 흐름과도 연동된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업계에선 카카오페이 등 테크핀 기업의 주가가 외부 수급과 시장 심리에 따라 변동폭이 커지는 현상을 주목하고 있다. 대내외 금리 정책, 경쟁 심화, 플랫폼 수익모델 전환 등 구조적 변수 역시 계속 영향을 미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여기에 투자자별 매매 동향과 정부의 빅테크 규제 정책, 핀테크 활성화 지원 방향이 향후 카카오페이 주가 흐름에 추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단기 변동성에 유의하면서 장기 경쟁력과 플랫폼 혁신 가능성을 함께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