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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이 거리로 모였다”…전북특별자치도 청년축제, 익산의 내일을 밝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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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이 거리로 모였다”…전북특별자치도 청년축제, 익산의 내일을 밝히다

박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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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햇살 아래 걷는 익산의 거리, 그 중심에서 청년들이 서로를 향해 손을 내밀고 있다. 예전에는 생소하게만 느껴졌던 청년주도의 축제가, 이제는 자연스럽게 지역 일상이 되고 있다.

 

요즘은 청년을 위한 행사가 단순한 참여를 넘어, 스스로 문화를 만들어가는 ‘장’이 됐다고들 말한다. 이번 전북특별자치도 청년축제 역시 그 흐름을 여실히 보여준다. 9월 19일부터 20일까지 익산 중앙체육공원에 마련된 축제 현장에는 김나영, 체리필터가 꾸미는 공연을 비롯해, 각기 다른 목소리가 울려 퍼지는 청년밋업, 자유로운 대화가 오가는 로컬라이브 토크콘서트 등이 이어진다. 푸드존과 플리마켓에선 다양한 먹거리와 취향이 뒤섞이고, 잡담과 게임, 춤까지 어우러진 참여 프로그램이 축제를 활기차게 채운다.

청년밋업부터 푸드존까지…‘전북특별자치도 청년축제’ 익산서 화합의 장
청년밋업부터 푸드존까지…‘전북특별자치도 청년축제’ 익산서 화합의 장

이런 변화는 숫자로도 확인된다. 최근 지방자치단체와 청년 정책기관의 자료에서는, ‘지역 청년의 소통이벤트 참여율’과 ‘청년 문화 공간의 증가’를 주요 성장 지표로 꼽았다. 축제 속 익산시 창업페스티벌, 사회적경제 한마당 등은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청년’이라는 흐름을 상징한다. 전문가들도 “청년축제의 본질은 세대를 넘나드는 연결에 있다”고 분석했다. 다양한 교류와 체험이 한데 모이는 현장에서는 갈수록 ‘내가 지역을 이끄는 구성원이다’라는 자부심의 목소리도 커진다.

 

현장에 모인 청년들은 “예전에는 이런 축제가 멀게만 느껴졌지만, 지금은 내 이야기를 나누고 비슷한 고민을 가진 친구를 만나는 장소가 됐다”고 고백했다. 커뮤니티에는 “음악도, 먹거리도, 사람도 넘치는 이런 분위기가 너무 좋다”, “함께 할 수 있어 든든하다”는 반응이 이어진다.

 

작고 사소한 변화지만, 그 안엔 익산과 전북 청년들의 삶을 바꾸는 태도가 녹아 있다. 축제는 더 이상 수동적인 관람이 아니라, 서로의 이야기가 담기는 일상 속 ‘무대’다. 그만큼 청년축제는 젊음이 머무는 한때를 넘어 지역과 내일을 비추는 희망의 불빛이 되고 있다.  

지금 이 변화는 누구나 겪고 있는 ‘나의 이야기’일지도 모른다.

박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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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특별자치도청년축제#익산#김나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