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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드라마 러브 챕터, 사랑의 정점”…청와대 사랑채, 한류 감성→세계 관광객 심장 뛰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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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드라마 러브 챕터, 사랑의 정점”…청와대 사랑채, 한류 감성→세계 관광객 심장 뛰게 하다

박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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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하게 밝은 청와대 사랑채의 전시실을 가로지르는 순간, ‘K-드라마, 러브 챕터’의 따스한 기운이 관람객을 감싼다. 마치 드라마 속에 직접 들어서는 듯, 수많은 장면과 노래, 그리고 사랑을 품은 색감이 한 공간에 펼쳐진다. 세계 각국에서 찾아온 이들이 사랑의 기억을 더듬는 그 풍경 위로, 한류 콘텐츠의 새로운 감동이 느릿하게 번진다.

 

이번 전시는 미디어아트와 드라마 콘텐츠가 어우러진 독창적인 구성으로 누구나 사랑의 감정을 생생하게 경험할 수 있도록 준비됐다.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390여 장에 달하는 드라마 스틸컷이 패브릭 행잉으로 벽을 가득 수놓고, 한 편의 이야기처럼 흐르는 3D 입체 미디어아트가 시선을 붙든다. ‘폭싹 속았수다’와 ‘사랑의 불시착’의 주요 장면은 유리 프리즘 기둥을 통해 현실과 환상을 넘나드는 감각의 여운을 남긴다. 이어 OST 선율이 은은히 흐르는 입체적 공간은 마치 실제 드라마의 한복판에 선 듯 몰입감을 끌어올린다.

“K-드라마 명장면이 한자리에”…청와대 사랑채 ‘러브 챕터’→관광객 몰입
“K-드라마 명장면이 한자리에”…청와대 사랑채 ‘러브 챕터’→관광객 몰입

무엇보다 가상 로케이션 투어는 전시의 백미로 꼽힌다. 울산 울주군 나사해변, 경북 상주시 맥문동솔숲 등 지명과 드라마의 혼합된 이미지를 대형 미디어아트로 구현해, 관람객은 자신만의 추억과 장면을 새롭게 소환한다. 드라마 속 사랑의 구체적 풍경을 직접 마주하는 이 특별한 경험은 한류 드라마가 왜 전 세계인의 마음을 흔드는지 그 이유를 짙게 실감하게 만든다.

 

관광공사 김남천 관광콘텐츠실장은 “외국인 관광객 중 약 38%가 한류 콘텐츠에 이끌려 한국을 찾는다”고 전하며, “‘러브 챕터’가 한국 방문의 이유가 되고 오랫동안 기억에 남는 공간이길 바란다”는 소망을 내비쳤다.

 

‘K-드라마, 러브 챕터’ 전시는 청와대 사랑채에서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예약 없이 누구나 무료로 입장 가능하며, 매주 화요일은 휴관이지만 공휴일에도 정상 운영해 국내외 방문객 누구나 시간의 제약 없이 한국 드라마의 정서를 느낄 수 있다.

박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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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드라마#청와대사랑채#러브챕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