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션, 2200명과 남산 걷기→현충일 순국선열 기억 새겼다”
엔터

“션, 2200명과 남산 걷기→현충일 순국선열 기억 새겼다”

권혁준 기자
입력

초여름 햇살 아래 남산공원은 션의 따스한 미소와 함께 일렁였다. 현충일 아침 시작된 6.6km의 걷기대회는 단순한 축제가 아니었고, 션과 2200명의 시민이 함께 쌓아 올린 소중한 기억이었다. 걸음을 맞추는 이마다 순국선열에 대한 감사와 존경, 그리고 이 땅을 지켜낸 이들을 향한 고마움이 숨결처럼 번져갔다.

 

션은 한국해비타트와 손잡고 남산 일대에서 ‘2025 6.6 걷기대회’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현장에는 전국 각지에서 모인 시민 2200명이 동참했고, 배우 진선규, 임세미 등도 션이 이끄는 러닝크루 ‘언노운크루’로 함께 걸으며 나눔의 진심을 전했다. 참가자들이 낸 참가비 6600만 원과 한국씨티은행의 2억5000만 원 후원, 그리고 노스페이스의 다양한 리워드 물품은 모두 국가유공자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소중한 기금으로 보태졌다.

“2200명과 걸으며 기부”…션, 현충일 나눔→국가유공자 위한 의미 새겼다
“2200명과 걸으며 기부”…션, 현충일 나눔→국가유공자 위한 의미 새겼다

각자의 사연을 품은 한 줄 한 줄의 발걸음이 모여 남산 곳곳을 따스함으로 물들였다. 행사에 참여한 시민들은 저마다 희생을 기리는 메시지를 나눴고, 션은 “매년 현충일을 더욱 뜻깊게 기억할 수 있어 감사하다. 이 걷기대회가 일회성이 아니라 우리 모두의 문화와 기억으로 남았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혀 감동을 더했다.

 

한국해비타트는 지난 2020년 광복절 ‘815런’을 시초로 션과 함께 삼일절, 광복절마다 다양한 나눔 캠페인을 이어오고 있다. 독립유공자 후손 19세대를 지원해온 여정은 올 광복절에도 ‘2025 815런’ 개최로 계속된다. 그 길 위에서 쉼 없이 걸어가는 션의 진심과 시민들의 작은 손길이 어우러지면서, 남산의 시간은 더욱 따뜻해졌다.

 

함께 한 이들의 미소와 감사의 기운이 오래도록 남을 이 걷기대회는, 국가유공자와 그 가족들에게 현실적인 힘이 돼준다. 다가올 광복절 주거환경 개선의 새로운 희망이 이제, 남산의 바람과 걸음에 실려 더욱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권혁준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걷기대회#한국해비타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