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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숙 중기장관 후보자, 청문보고서 여야 합의 채택”…이재명 정부 8명 합의 인준
정치

“한성숙 중기장관 후보자, 청문보고서 여야 합의 채택”…이재명 정부 8명 합의 인준

정하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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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가 여야 합의로 채택됐다. 국회가 이재명 정부 초대 내각 인사에 대해 합의를 이룬 사례가 늘면서 새 내각 인준 국면에도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는 23일 오전 전체회의를 열고 한성숙 후보자에 대한 청문경과보고서 채택 안건을 만장일치로 처리했다. 의원들은 한 후보자의 역량과 도덕성에 대한 추가 논의 없이 신속한 의견 수렴 절차를 마쳤다.

앞서 한성숙 후보자를 포함해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조현 외교부 장관,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 김성환 환경부 장관,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임광현 국세청장 등 총 8명의 장관급 인사 후보자가 여야 합의로 청문보고서를 통과시켰다.

 

그러나 정성호 법무부 장관,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등 3명의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보고서는 국민의힘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여당 주도로 표결로 채택됐다. 여당은 “내각 공백을 장기화할 수 없으며, 검증 절차를 충분히 거쳤다”는 입장이지만, 국민의힘은 “도덕성과 자질에 대한 국민적 우려가 남아 있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정치권에서는 주요 장관 후보자 인준 방식의 차이가 정국 협상 구도의 변화를 보여준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재명 정부가 출범 이후 인사청문 절차에서 적극적 ‘협치’ 기조를 강조해온 가운데, 일부 인사를 둘러싼 야당과의 이견도 날카롭게 드러났다.

 

여야는 추가로 남은 장관 후보자 임명과정을 두고 신경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국회는 향후 내각 인사채택 논의를 이어가며 여야 간 조율에 나설 계획이다.

정하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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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숙#이재명정부#국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