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태안화력 또다시 비극…책임자 엄단 촉구”→산재공화국 오명에 울림
충남 태안군의 태안화력발전소에서 또 한 명의 근로자가 목숨을 잃는 참사가 발생하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깊은 애도와 함께 정부와 기업의 엄중한 책임을 요구했다. 6년 전, 김용균 군의 안타까운 죽음이 한국 사회를 뒤흔들었지만 같은 장소에서 다시 비통한 사고가 반복된 현실 앞에 이 후보는 사회적 안타까움과 분노를 삼키며, 피해자 유가족의 슬픔에 공감의 뜻을 전했다.
이재명 후보는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사람보다 이윤’이 앞선 사회 구조와 정부의 무관심 속에서 또 한 번 노동자의 생명이 희생됐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며칠 전 SPC 제빵공장에서 발생한 끼임 사고와 나란히, 태안화력에서 벌어진 근로자 사망 사건이 여전히 ‘산재 공화국’이라는 오명을 벗지 못하게 만드는 현상임을 지적하며, 반복되는 사고의 근원적 책임에 대해 사회적 논쟁의 중심을 이끌었다.

특히 “이 죽음 역시 사전에 충분히 막을 수 있었던 비극”임을 강조하면서, 관계 당국의 철저한 원인 조사와 함께 위법 사항이 드러난다면 책임자에 대한 엄정한 처벌이 반드시 뒤따라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일하다 죽는 나라를 더는 용납할 수 없다”며, 모든 노동자가 안전한 대한민국을 단순한 구호로 끝내지 않고 반드시 실현해 나가야 할 국가의 책무로 거듭 강조했다.
노동자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 기업과 정부 모두에게 주어진 중대한 의무임을 다시 한 번 환기시키는 그의 발언에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국회와 정치권 역시 중대재해 근절을 위한 제도 개혁 논의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