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율 0.379의 무게”…한화, 리베라토 완전 교체→플로리얼 이별
불확실한 승부의 연속 속에서도 변화에는 늘 이유가 있다. 한화 이글스가 외국인 타자 리베라토의 환골탈태 활약에 힘입어, 시즌 잔여 경기를 그와 함께하기로 결정했다. 교체의 순간, 한화 벤치는 뜨거운 긴장감과 새로운 각오로 가득했다.
한화는 19일 리베라토와의 정식 계약 소식을 전했다. 대체 외국인 선수 자격으로 팀에 합류했던 리베라토는 16경기에서 타율 0.379, 2홈런, 13타점이라는 강렬한 기록을 남겼다. 여름이 시작되자마자 팀에 녹아든 그는 한화 타선에 중량감을 더하며, 타격 감각을 아낌없이 선보였다.

반면 시즌 전 영입된 기존 외국인 타자 플로리얼은 65경기 동안 타율 0.271, 홈런 8개, 29타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지난달 오른쪽 새끼손가락 부상으로 인해 전력에서 이탈했고, 재활 도중 리베라토가 안정적으로 공백을 메웠다. 한화는 플로리얼의 경기 감각 회복을 기다릴 것인지, 리베라토의 폭발력을 신뢰할 것인지 고민 끝에 완전 교체를 택했다.
이번 발표는 KBO 외국인 선수 교체 가능 기한인 25일보다 앞서 이뤄졌다. 한화 구단은 “플로리얼이 다른 팀에서 새로운 선수 생활을 이어가는 데 도움을 주고자 했다. 플로리얼 역시 팀의 속 깊은 결정을 이해해줬다”며 이별의 아쉬움을 감추지 않았다.
뜨겁게 달구어진 여름, 현장에서는 벤치 분위기마저 바뀌었다. 관중석을 채운 팬들은 새로운 선수의 연착륙에 박수를 보냈고, 한화의 외인 타선에 대한 기대감 역시 한층 커졌다. 한화의 용감한 선택이 하반기 승부의 무게추를 어떻게 움직일지, 관심은 극으로 향하고 있다.
타선의 변화, 교차되는 선수들과의 감정. 현장에 흐르는 집중된 시선 속에서 리베라토와 한화 이글스는 또 다른 여름을 시작한다. 변화의 한가운데, 초점을 잃지 않은 구단의 선택은 2025시즌 잔여 경기에서 새로운 이야기로 이어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