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마인드 투자경고 해제”…한국거래소, 투자주의 지정 및 추가 경보 예고

딥마인드가 7월 10일 투자경고종목에서 해제되고 같은 날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되며, 추가 경보 가능성이 예고됐다. 한국거래소는 9일 공시를 통해 해제 배경과 향후 재지정 조건을 안내하며, 투자자 주의를 당부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딥마인드는 2025년 6월 26일부터 7월 9일까지 지정 해제 요건을 충족해 투자경고종목에서 해제됐으며 7월 10일 하루 동안 투자주의종목으로 재지정됐다. 이번 해제는 해제 판단일 종가가 5일 및 15일 전 종가 대비 급등하지 않았고, 최근 15일 중 최고가가 아니었다는 점에 따른 것이다. 적용 기준은 시장감시규정 제5조의3 및 시행세칙 제3조의3이다.

거래소는 해제 이후에도 주가 변동 추이에 따라 경고 등급이 다시 부여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7월 10일을 기산일로 10일 이내 특정일 종가가 △경고 지정 전 종가 △해제 전 종가 △2일 전 종가와 비교해 규정된 요건을 모두 충족하면, 다음 날 재차 투자경고종목 지정이 이뤄진다. 시장에서는 경보제도를 통해 주가 급등락 방지와 투자자 보호에 초점을 두고 있다는 평이다.

시장경보제도는 투자경보를 투자주의·경고·위험 단계로 구분해 지정하며, 경고와 위험 단계에서는 일시적인 매매거래 정지 등 다양한 제한 조치가 적용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지정 해제 이후에도 주가가 급변할 경우 다시 규제 대상이 될 수 있어, 투자자들이 시장 상황에 더욱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실제로 일부 테마주에서는 단기간 주가 급등 후 연속 경고 조치가 반복되는 사례도 자주 발생한다.

딥마인드의 향후 투자경고종목 재지정 여부는 향후 10거래일간 주가 변동성과 시장 매수세에 달렸다는 평가다. 시장에서는 이번 조치로 단기 급등에 대한 경각심이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시장에서는 한국거래소가 이어지는 주가 변동과 투자자 보호 기능 강화를 위해 추가 모니터링을 예고한 만큼, 당국의 시장 안정화 조치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