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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주니어 20주년 귀환”…정규 12집과 슈퍼쇼 10, 전설의 약속→기록을 꿈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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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주니어 20주년 귀환”…정규 12집과 슈퍼쇼 10, 전설의 약속→기록을 꿈꾸다

오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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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시대의 무대를 장악했던 슈퍼주니어가 어느덧 20년 차의 아우라를 담아 다시 무대로 돌아왔다. 쉼 없이 달려온 이특, 신동, 시원, 려욱 등 멤버들은 정규 12집 ‘슈퍼주니어 이오’로 음악과 우정, 그리고 팬덤 ‘엘프’에 대한 애틋한 고백을 꺼내 놓았다. 각자의 자리에서 함께한 시간의 무게만큼 더 깊어진 감정과, 앞으로의 새로운 시작에 대한 설렘이 진하게 묻어났다.

 

앨범 ‘슈퍼주니어 이오’에는 데뷔 당시의 패기와 숙성된 각오가 또렷이 흐른다. 2005년 ‘슈퍼주니어 공오’의 이름을 이어 받은 이번 앨범에는 9곡이 수록됐으며, 멤버들은 직접 음악 작업에 참여해 더욱 진솔한 감정을 전달했다. 오랜 역사의 무게 대신, 동해와 시원, 희철을 비롯한 이들은 끊임없이 변화하며 그 중심에 팬들을 놓는다고 강조했다. “가장 크게 달라진 건 팀을 바라보는 마음”이라는 동해의 고백처럼, 오래도록 지켜온 이름에 대한 책임감과 멤버 간의 유대가 곡마다 배어 있다.

“슈퍼주니어 20주년, 시작점이 되길 바란다”…‘슈퍼주니어 이오’로 엘프와 새로운 여정→투어까지
“슈퍼주니어 20주년, 시작점이 되길 바란다”…‘슈퍼주니어 이오’로 엘프와 새로운 여정→투어까지

‘쏘리 쏘리’, ‘미인아’, ‘미스터 심플’ 등으로 전 세계를 휩쓸었던 슈퍼주니어는, 예능과 연기, MC까지 무대를 넓히며 K팝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해왔다. 이특, 시원이 언급한 대로, 남성 아이돌 그룹의 역사를 새로 쓴 이력은 아시아와 유럽, 남미를 아우르는 월드 투어로도 이어졌다. 프랑스, 사우디아라비아, 남미에서 한류의 새 지평을 연 ‘슈퍼쇼’는 이제 200회라는 역대급 장을 눈앞에 두고 있다.

 

앨범의 타이틀곡 ‘익스프레스 모드’는 슈퍼주니어 특유의 에너지와 댄서블함, 중독성 있는 멜로디가 어우러진 곡으로, 각 멤버의 취향과 개성을 명확히 살렸다. 신동이 “엘프 앞에서는 무대에 오르는 것만으로도 힘이 난다”고 전할 만큼 슈퍼주니어와 팬덤의 끈끈한 유대감을 실감하게 한다. 려욱, 규현이 회상한 ‘트윈스’, ‘슈퍼쇼’ 무대는 지난 세월의 소중함과 동료애를 환기시켰다.

 

이번 20주년을 기념해 슈퍼주니어는 ‘슈퍼쇼 10’ 투어를 시작한다. 8월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케이스포돔에서 두 차례 열리는 서울 공연은 이미 선예매로 매진 행렬을 보였다. 200회 공연 돌파에 대한 멤버들의 기대와, 멤버들과 함께 무대를 완주하고 싶다는 동해의 바람이 잔잔한 공명을 일으킨다. “새로운 숫자를 써 내려가는 것이 목표”라는 이특의 다짐에서, 기록을 넘어서 진정한 동행의 의미가 묻어난다.

 

희철이 꿈꾸는 “건강하게, 즐겁게, 오래오래”라는 바람처럼, 슈퍼주니어는 걸어온 시간만큼 앞으로의 길에도 믿음과 사랑을 실을 예정이다. 시원은 “이 여정이 누군가에겐 작은 용기와 희망, 그리고 후배들에게 선례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슈퍼주니어는 8일 오후 6시 정규 12집 ‘슈퍼주니어 이오’로 공식 컴백하며, 8월 22일부터 24일까지 서울 올림픽공원 케이스포돔에서 20주년 ‘슈퍼쇼 10’ 서울 공연을 진행하고 이번 투어를 통해 200회 공연이라는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가게 된다.

오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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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주니어#슈퍼주니어이오#슈퍼쇼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