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 퀴리 메모리얼 데이” 무대에 스민 신념→네 배우의 초록빛 용기, 마음을 두드리다
뮤지컬 ‘마리 퀴리’의 무대는 언제나 진한 초록빛으로 물든다. 김소향, 옥주현, 박혜나, 김려원 네 배우가 저마다의 색채로 완성하는 마리 스클로도프스카 퀴리의 이야기는 관객에게 오랜 여운을 남긴다. 극장에 들어서는 순간은 밝은 기대로 시작되지만, 실존 영웅의 삶과 선택 앞에서 마음은 서서히 숙연해진다.
‘마리 퀴리’ 측이 과학자 마리 스클로도프스카 퀴리의 기일을 기념해 7월 3일부터 6일까지 ‘마리 퀴리 메모리얼 데이’ 특별 이벤트를 준비하며, 공연 속 메시지를 현실로 확장했다. 온라인 예매처에서 해당 기간 예매 시 7월 25일부터 8월 17일까지 전 좌석 3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아울러, 이벤트 예매자 중 추첨을 통해 마리 퀴리 역 배우가 직접 쓴 메시지와 함께 특별 노트가 증정된다. 관객들은 이 특별한 혜택 속에서, 무대 너머로 이어지는 따스한 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용기와 집념이라는 키워드는 SNS에서도 이어진다. ‘지금 당신에게 필요한 용기는 무엇인가요’라는 질문에 댓글로 참여하면, ‘마리 퀴리’에 출연하는 배우 사인이 담긴 마리 퀴리 전기가 추첨을 통해 전달된다. 초록빛 라듐을 발견한 마리 퀴리의 여정과 비극, 연구의 빛과 그림자, 그리고 시대를 관통해 오늘날까지 이어지는 ‘용기’의 가치가 이벤트 곳곳에 깃들어 있다.
마리 스클로도프스카 퀴리의 서사는 오직 한 사람의 영광에서 멈추지 않는다. 러시아의 지배 아래에서 과학에 매진한 그는 프랑스 유학 이후 라듐과 폴로늄을 발견했으며, 노벨상 두 분야를 석권한 유일한 과학자로 기억된다. 연구 과정에서 방사능에 노출돼 짧은 생을 마쳤고, 실험 노트마저 납으로 보호해야 할 만큼 모든 것이 후대에 경종을 울린다. 작품은 마리 퀴리의 희생과 라듐 걸스의 아픔을 결합해 섬세하게 풀어낸다.
올해 ‘마리 퀴리’는 2020년 초연 이후 가장 풍성한 시즌을 예고한다. 네 배우가 동시 출연해 각기 다른 감정선을 입히며, 김소향은 원조의 무게와 새로운 시선을 동시에 담아낸다. 옥주현은 폭발적 에너지로, 박혜나는 섬세한 해석으로, 김려원은 내면의 진정성을 꾹꾹 눌러 담아 새로운 마리 퀴리의 얼굴을 완성한다.
해외 수상 경력 또한 빼놓을 수 없다. 폴란드와 일본, 영국 웨스트엔드 라이브까지 진출한 마리 퀴리는 K-뮤지컬의 저력을 입증 중이다. 제1차 세계대전 때 ‘리틀 퀴리’를 만든 일화, 라듐 걸스의 비극까지 치밀하게 아로새긴 스토리텔링, 그리고 그 위에 서린 여성의 용기가 깊은 감동을 이끈다.
이번 시즌에는 라이브 오케스트라의 선율이 어우러지며, 더욱 충만한 무대로 관객을 맞을 예정이다. 뮤지컬 ‘마리 퀴리’는 서울 강남구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7월 25일부터 10월 19일까지 이어지며, 라듐의 빛을 넘어 한 사람의 신념이 세상에 전하는 뜨거운 물음을 다시 한 번 무대 위에 남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