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각형 인간의 조건”…이미주·김희철, 솔직 고백 속 웃음→과거와 현재 넘나든 무대의 온기

무대의 조명이 꺼진 뒤에도 여운은 쉬이 사라지지 않았다. 반듯한 웃음과 진지한 한마디가 교차하던 이미주, 김희철의 표정엔 특별한 긴장감과 설렘이 함께 번졌다. 의미를 향한 질문, 그리고 솔직한 고백들이 쏟아진 순간마다 시청자들은 과거와 현재가 한데 어우러지는 특별한 장면을 경험했다.

267회 방송에서는 ‘반칙이야~ 반칙~ 능력 만렙! 육각형 가수 힛-트쏭’이라는 부제로 다방면에서 빛을 발한 아티스트들의 명곡이 조명됐다. 이날 이미주는 ‘육각형 인간’에 대해 “노래 잘하고 얼굴 잘생기고 춤 잘 추는 사람”이라며, 방탄소년단 정국부터 블랙핑크 제니, 배우 조정석, 가수 이찬원 등 수많은 이름을 언급했다. 김희철은 “이제는 외모와 실력을 모두 갖춘 이들이 많다”며 세대의 변화에 깊은 공감을 표했다.

명곡 릴레이가 시작되자 10위에는 조성모의 ‘아시나요’가 선정됐다. 이 곡에 얽힌 학창 시절 추억을 김희철이 솔직하게 전했고, 이미주 역시 데뷔 후 평범했던 일상을 회상했다. 이어 박명수의 ‘바보사랑’이 9위로 등장하며, 직접 2,000만 원을 들여 앨범을 제작했던 열정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8위로 이름을 올린 YDG(양동근)의 ‘골목길’에서는, 양동근이 무대 뒤에서 육아와 아티스트의 삶을 병행한 특별한 사연이 나오며, 빈지노와의 인연이 더해져 여운을 남겼다.

아이콘과 천재성을 인정받은 김수철의 ‘못다 핀 꽃 한 송이’가 7위, 그리고 독보적인 무대 장악력의 이정현 ‘줄래’가 6위에 올랐다. 이정현은 신인시절을 뚫은 영화 ‘꽃잎’의 캐스팅 비화와 청룡영화상 수상 역사로도 재조명됐다. 5위는 성시경의 댄스곡 ‘미소천사’, 4위는 이효리의 ‘Hey Girl’이 차지했다. 김희철은 “이효리는 육각형이라는 말도 아깝다”는 표현을 남기며, 광고계 전설로 남은 에피소드와 함께 자연스러운 와닿음을 전달했다. 3위에는 전영록의 ‘사랑은 연필로 쓰세요’가, 이어서 김희애, 양수경, 이지연 등 전영록 작곡의 명곡들이 회자되며 깊은 여운을 더했다.

2위는 김원준의 자작곡 ‘언제나’가 차지했다. 이 곡이 첫사랑 이별을 지나 직접 완성된 명곡이라는 이야기와 함께, 아티스트의 내면에 스민 진심이 전해졌다. 1위는 산울림 ‘너의 의미’로, 김창완의 다재다능함과 산울림이 지닌 세월의 무게가 출연진과 시청자 모두를 잠시 멈춰 세우게 했다.

방송은 음악과 인생, 그리고 예기치 못한 진심의 고백이 엮어내는 깊은 공감으로 가득했다. 웃음과 묵직한 울림이 오가며, ‘육각형 가수’라는 수식어가 던지는 특별한 의미가 한 편의 이야기로 완성됐다. 지난 6월 6일 밤 전파를 탄 KBS Joy ‘이십세기 힛트쏭’은 LG U+tv 1번, Genie tv 41번, SK Btv 53번, KBS 모바일 앱 ‘my K’ 등과 유튜브 공식 채널을 통해 다시 만날 수 있어, 무대를 떠난 여운을 여러 플랫폼에서 오롯이 느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