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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공급계약 890억 원 규모”…다원시스, ITER 수주로 매출 30% 확대 기대
경제

“프랑스 공급계약 890억 원 규모”…다원시스, ITER 수주로 매출 30% 확대 기대

조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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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원시스가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과 프랑스 ITER(국제핵융합실험로) 전자사이클로트론용 고전압 전원장치 개발 및 제작 단일판매·공급계약을 9월 3일 체결했다. 이번 계약은 총 89,153,816,317원 규모로, 이는 회사의 2024년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액(301,518,095,516원)의 약 29.6%에 달하는 대형 공급 물량이다.  

 

한국거래소와 다원시스의 공시에 따르면, 이번 계약은 유로화 54,669,432을 9월 2일자 환율(1유로=1,630.78원)로 환산해 산출됐으며, 이 중 조건부 계약금액은 7,259,368,247원이다. 해당 조건부 금액의 수행 여부는 계약자의 결정에 따라 좌우된다.

[공시속보] 다원시스, 프랑스 공급계약 체결→매출 확대 기대
[공시속보] 다원시스, 프랑스 공급계약 체결→매출 확대 기대

계약 기간은 2025년 9월 3일부터 2035년 4월 30일까지로, 약 10년 동안 장기 프로젝트 형태로 진행된다. 공급방식은 자체생산이며, 대금은 기성청구 조건으로 지급된다. 부가가치세는 제외된 금액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대규모 ITER 프로젝트 계약이 다원시스의 장기 성장 동력 확충에 기여할 것으로 평가했다. 특히 글로벌 에너지기술 산업에서 핵융합 에너지 관련 수주 경험이 확대되며 향후 추가적인 해외 공급 계약 연계 가능성도 점쳐진다.  

 

최한주 미래산업분석연구원 책임연구원은 “다원시스는 해외 첨단 에너지기술 수주를 확보해 경쟁력과 실적 기반을 동시에 강화하게 됐다”며 “장기 관점의 실적 안정성과 고부가가치 장치 개발 역량 모두 긍정적으로 볼 수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다원시스는 계약기간과 금액 등이 프로젝트 진행 과정에서 변동 가능성이 있음을 밝혔다. 주계약자는 ITER 국제기구이고, 위임계약자는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이 담당한다.

 

이 계약 이전에도 다원시스는 꾸준히 해외 공급에서 성과를 키워왔으나, 이번과 같은 단일 프로젝트 계약 규모는 최근 수년 사이 최대 수준이다.

 

향후 정책 방향은 글로벌 에너지 기술 개발 트렌드와 추가 수주 여부에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조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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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원시스#iter#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