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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 만에 골망 흔들다”…토마스, 결승포로 안양 12년 만에 서울전 첫 승→환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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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 만에 골망 흔들다”…토마스, 결승포로 안양 12년 만에 서울전 첫 승→환호

권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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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월드컵경기장이 들썩였다. 경기 시작 불과 3분 만에 터진 토마스의 선제골이 안양 팬들의 뜨거운 함성으로 이어졌다. 창단 12년 만에 거둔 서울전 첫 승리의 순간, 모두의 가슴이 벅차올랐다.

 

FC안양은 2025년 하나은행 K리그1 28라운드에서 FC서울과 원정 맞대결을 펼쳤다. 이날 경기에서 토마스는 마테우스의 크로스를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전반 3분 만에 골망을 갈랐다. 예기치 못한 이른 득점으로 FC안양은 초반부터 주도권을 이어갔다.

“3분 만에 선제골”…토마스, FC서울전 결승포로 안양 첫 승 견인 / 연합뉴스
“3분 만에 선제골”…토마스, FC서울전 결승포로 안양 첫 승 견인 / 연합뉴스

FC안양은 이번 2-1 승리로 FC서울을 상대로 역사적인 첫 승을 기록했다. 팬들에게 의미가 남다른 더비 매치였기에, 피치 안팎에서 느껴지는 긴장감과 열기는 어느 때보다 뜨거웠다. 토마스는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완벽한 밤이었다”며, 최근 한국을 방문한 가족들 앞에서의 득점이 더욱 특별하게 다가왔다고 밝혔다.

 

또한 토마스는 “서울전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었다”며, 승리를 통해 팬들에게 기쁨을 전할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고 전했다. 그는 시즌 내내 여러 포지션에서 자신의 역할을 충실히 소화해왔으며, 감독의 신뢰에 보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네덜란드 2부 리그 SBV 엑셀시오르에서 데뷔해 올 시즌 FC안양에 합류한 토마스는, 킥력과 스피드, 전술 이해도까지 인정받으며 팀에 큰 힘을 보태고 있다. 팬들은 ‘폭주 기관차’라는 별명까지 선물하며 그의 활약에 박수를 보내고 있다. 토마스도 이 별명에 큰 애착을 드러냈다.

 

안양의 첫 서울전 승리가 주는 감격은 오래도록 팬들과 선수 모두의 기억에 남을 전망이다. 다음 라운드로 이어질 안양의 행보와 순위 변화에 더욱 기대가 쏠린다.

 

3분 만에 요동친 서울월드컵경기장, 그리고 기적 같은 결승포의 여운. K리그1은 승리의 기쁨과 꿈이 교차하는 그 현장을, 깊은 환호 속에 기록했다.

권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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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fc안양#fc서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