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손아섭 첫 만남 설렘”…이호준, NC 투수 전략→한화전 팽팽한 신경전
스포츠

“손아섭 첫 만남 설렘”…이호준, NC 투수 전략→한화전 팽팽한 신경전

윤선우 기자
입력

짧았던 동료 시절, 그리고 각자의 길. 이호준 감독과 손아섭이 서로의 손길을 떠올리며 맞붙는 무대는 묘한 긴장감으로 가득하다. 13년 동안 KBO리그 안타 1위의 자리를 지켜온 베테랑 타자 손아섭과 이를 너무나 잘 아는 NC 다이노스 이호준 감독이 8월 15일부터 창원NC파크에서 3연전을 벌인다. 팬들은 이 경기를 두고 ‘손아섭 시리즈’라 불렀다.

 

최근 한화 이글스로 트레이드된 손아섭은 7월 31일을 기점으로 색다른 도전에 나섰다. NC는 트레이드 대가로 현금 3억원과 2026년 3라운드 신인 지명권을 확보했다. 한화 이적 후 손아섭은 21타수 5안타, 타율 0.238을 기록하며 적응 중이다.

“손아섭과 첫 승부”…이호준, 한화전 앞두고 공략 자신감 / 연합뉴스
“손아섭과 첫 승부”…이호준, 한화전 앞두고 공략 자신감 / 연합뉴스

이호준 감독과 손아섭의 인연은 2017년부터 NC에서 한솥밥을 먹던 시간에서 시작됐다. 이호준 감독은 은퇴 이후 NC와 LG에서 지도자를 거쳐 올해 다시 사령탑으로 돌아왔다. 손아섭은 2022년 NC와 4년 64억원 FA 계약을 맺었고, 이번 시즌 트레이드로 중책을 안은 채 전력을 더하고 있다.

 

이호준 감독은 잠실구장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손아섭 저격수로서의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손아섭의 약점을 꽤 뚫고 있다. 공격성이 강한 만큼 초구 승부를 조심해야 한다”며 “우리 투수가 충분히 공략할 수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또한 “공격력에서는 결코 한화에 밀리지 않을 것”이라며 승부욕을 감추지 않았다.

 

관전 포인트는 NC가 톱타자 손아섭을 어떻게 봉쇄하느냐다. NC가 승부의 고비가 될 타순에서 집중력을 발휘할 경우, 중위권 도약의 희망도 한층 뚜렷해진다. 치열한 전략과 눈빛이 오가는 더그아웃, 팬들의 관심은 어느 때보다 뜨거울 전망이다.

 

두 사람의 색다른 맞대결은 야구가 선사하는 인간적 드라마와도 같다. 경험과 역사의 교차점, 그리고 승부의 본질이 서린 NC와 한화의 3연전은 8월 15일부터 17일까지 창원NC파크에서 펼쳐진다. 팬들에게 남는 건 기록 그 이상의 감동일지도 모른다.

윤선우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이호준#손아섭#nc다이노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