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당선 예언”…무당 발언 적중→윤석열 탄핵 촛불집회에 시민 열기 확산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사태와 뒤이은 대선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당선된 정치적 격랑 속, 과거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무당의 발언이 다시 주목받으며 시민들의 감정을 자극하고 있다. 지난 2022년 5월, 다음 카페에 흐름의 전조처럼 남겨졌던 한 무당의 예언은, 오늘날 성지순례라는 이름으로 수많은 네티즌들의 발길을 이끌고 있다.
당시 카페 글에서 무당은 윤석열이 임기를 채우지 못할 것이라 예고했고, 곧 거대한 촛불이 대한민국을 감쌀 것이라 내다봤다. 실제로 지난해 12월 3일 계엄령 사태 이후, 여의도와 광화문 등지에서 K팝 응원봉을 든 여성들과 다양한 시민들이 접속된 촛불집회는 새로운 한국 민주주의의 사회적 풍경을 만들어냈다. 무당은 “이 흐름이 불구덩이를 삼키는 바다로 커진다”는 상징적 언어로 집단적 열기를 예견한 바 있다.

전쟁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도 무당은 “한반도에 더 이상 전쟁은 없다. 도발은 있으나 절대 전쟁은 일어나지 않는다”고 단언했다. 실제로 11일 대북 확성기 방송이 약 1년 만에 중단되며, 이재명 대통령 취임 이후 남북 긴장은 일부 완화 양상을 보이고 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후 “남북관계 신뢰 회복과 한반도 평화 공약 이행 차원에서 대북 확성기 방송을 중단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어 이재명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을 묻는 문답에서는 “이재명은 운명적으로 대통령이 된다. 고비와 고통이 있겠지만 감옥에 가지 않고 대통령이 될 것이다. 그 힘은 이재명을 중심으로 모이는 ‘거대한 흐름’에서 비롯된다”며 사회적 변화의 방향성마저 그림처럼 그려냈다.
네티즌들은 “성지순례 왔다”, “소름 돋는다”, “운명의 흐름에 우리 시민이 있다” 등의 반응을 잇따라 남기며, 개인의 예언에서 시작된 기록이 현재 정치·사회적 변곡점을 집단적으로 해석해내는 작은 신화로 번지는 상황이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온라인 커뮤니티와 거리의 시민들이 형성하는 새로운 집회 문화, 그리고 사회적 변화의 물결이 제도 정치에 미칠 영향에 주목하고 있다. 정부는 남북관계 복원 및 국민 통합 과제와 더불어, 촛불 민심이 향하는 힘의 방향에 귀를 기울이며 후속 정책을 검토할 계획이다.